그가 웃고 있습니다
* 시와 어울릴 것 같아 모셔온 그림
* 제가 며칠전 찍은 단풍 든 배나무랍니다
* 12월에도 볼수 있다니.. 색이 참 곱지요??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연말 분위기 속인데도..
오늘은 날씨가 구름과함께
조금은 흐린듯한 날씨네요
김영 선생님도 안녕하시지요??
늘 좋은 말씀 잘 듣고 있답니다..
마지막 남겨진 달력의 숫자도
점점 남지 않은 채 한주가 또 가고 있네요
왠지 12월이 되면
지난 나머지 열한 달 동안 있었던 날들을
되돌아보게도 하는
마치 부모님이 아이들을 키워놓고
회상하는듯한 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호주 시드니에 사시는 아름다운 분이
많이 편찮으시다 하여 빨리 회복되시기를 기원하며
그분의 중학생 아드님이 쓴 호주 전국에서 일등을 해
상금도 탔던 아름다운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하면서..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Lara Fabian의 I will love again을 두 분과 수고해주시는 분들과
지금 시드니에 계신 아름다운 분과 아드님..
지금은 한국에 계신 또한 분의 아름다운 분
그리고 같이 듣고 계신 모든 애청자분들과 듣고 싶습니다..
*****
"He Smiles"
그가 웃고 있네요...
Over the gentle hill,
There sits a house,
A Quarter Acre block,
And a white picket fence.
1/4 에이커 위에
하얀 말뚝 담장이 있는
조용한 언덕 너머에
집이 한채 있네요..
A mango tree flourishes,
Just beyond the fence,
A man, in spite of the heat,
Sways on his rocking chair.
맹고 나무 한그루가 무성한
바로 담장 너머에
한 남자가 햇볕에도 불구하고
그의 흔들의자를 흔들며 앉아있어요..
His timber decking creaking,
His house is wearing out.
His face corroded by old age.
Wrinkles deeply etched in his face.
낡아져 가는 버린 그의 집
통나무 덱이 삐걱이고 있어요....
그의 얼굴은 나이에 의해 침식되어있네요..
주름들이 그의 얼굴에 깊이 새겨있네요..
His face a message of sadness,
A tear trickles down his cheek,
Two Eyes focus on the photograph,
His sons and daughters smile back.
눈물방울이 또르르 볼을 타고 흐르는
슬픔의 메시지가 그의 얼굴에 있어요.....
그의 두 눈은
웃고 있는 아들과 딸들의 사진에
고정시키고 있네요...
He stares at them all,
And his face glows in the sunset,
And for the first time in years,
He Smiles.
그의 얼굴이 노을 속에.. 붉게 물들며..
그들을 응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웃음 짓고 있네요....
By Andrew S. Lee
***
이 시를 읽는 순간..
부모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마음이 짠 ~~ 해 오는 걸 느꼈답니다..
어린 나이에 어쩜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며
마음에 감동이 왔던 이 글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원문에 비해 제가 번역한 것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이해해 주세요..
오늘 날씨도 흐리고
마음이 정말 위에 앉아계신 노인처럼
쓸쓸한 기분이긴 하지만
노인이 걸어오셨을 인생의 여행길이..
우리 모두가 걷고 있는 같은 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언젠가 저런 흔들의자에 앉아
다 커버린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다보며
웃음 지을 만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저물어가는 2008년도도
언젠가 추억할 때 아름답다고 할 만큼의
날들이었는지를 점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우리는 한해의 마지막 달에
반성과 후회와 다짐을 하면서도
다시 또 다른 12월을 맞으면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을 때 많이 부끄럽지 않도록
좀 더 변화된 제가 되고 싶어 지는 날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2008년도는
어떠셨는지.. 한번 추억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늘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용서하며
더 낮은 곳으로 임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제 몇 주 안 남은 12월을 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의 계획들을 세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