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그림을 그려 보세요.
그다지 어렵지 않고 재밌습니다.^^
서둘지 마시고 순서에 따라
천천히 그려 보세요.
1. 기수선을 그립니다.
마디를 셋으로 하되 잎이 꺾이는 부분을 가늘게 합니다.
모든 잎은 아래의 뿌리 부분에서 잎의 끝 방향으로 그립니다.
2. 봉안선을 그립니다.
기수선과 겹쳐진 모양이 봉황의 눈 모양이 되게 합니다.
봉안선은 두 마디로 하는 게 좋습니다.
3. 파봉안선입니다.
봉안의 안쪽에서 밖으로 그립니다.
봉안을 깨뜨린다는 뜻입니다.
두 마디 혹은 세 마디로 그리세요.
4. 짧은 잎을 두개 정도 그립니다.
가끔 끝이 뭉툭하게 잘린 잎도 그려넣어 변화를 줍니다.
5. 반대편에도 짧은 잎을 두개 정도 그립니다.
6. 잎을 다 그렸으면 꽃을 그립니다.
우선 꽃이 달려있는 꽃대를 중묵 또는 담묵으로 그립니다.
이 꽃대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그렸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그릴 수도 있습니다.
7. 꽃대의 위쪽에서 부터 꽃을 그려 나갑니다.
꽃 그리는 방법은 아래에 따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8. 꽃을 다 그린 후 농묵으로 화심을 찍으면 완성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 꽃 그리는 법 >
중묵 또는 담묵을 사용합니다.
먹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접시가 필요하겠죠.
적어 놓은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순서를 무시하면 형태를 바로잡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기본형을 그려봤으니 조금 복잡하게 그려 보겠습니다.
1. 위에서 그린 기본형으로 한 포기를 그립니다.
3번 파봉안선은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크게 꺾이게 그렸습니다.
2. 기본형대로 한 포기를 더 그립니다.
두 포기 사이의 공간은 짧은 잎들을 그려
자연스럽게 두 포기가 연결되게 합니다.
3. 꽃을 그립니다.
꽃대를 먼저 그리고 꽃을 그린 후 농묵으로 화심을 찍습니다.
4. 아래쪽에 중묵으로 태점을 찍습니다. 찍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화제를 쓰고 낙관을 하면 완성입니다.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가람 이병기 선생님의 시조 난초의 일부입니다.
출처: 그림사랑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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