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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46

언젠가 다올이와 한나절-- 다올이 와 한나절을 보내며.. -프시케- 아침이면 슬금슬금 발치에서 위로 올라와 뽀뽀를 하기 시작한다 깰 시간이 되었다고 알리는 것이다 아빠가 뒤 포치로 나가면 엄마를 깨워 이불 들고 같이 나가자고 성화다 다올이 와 같이 자는 바람에 늘 아침이면 다올이 가 덮던 이불을 햇볕에 털고 소독하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 다올이 가 오기 전 키우던 우리 집 1호 강쥐 민희는 침대 근처는 얼씬도 못했었다 언제나 정해진 곳에서 자고 갈 수 있는 구역도 정해 주었었다 이 녀석이 민희다 민희가 11살 되던 해에 하늘나라고 가고 나서 다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았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후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4주밖에 안된 다올이 가 우리에게 왔다 너무 안되어 보이고 힘들어 보였던 다올이 .. 2023. 11. 14.
아침에 만난 민희친구 Precious 늘 아침이면.. 언니 건희(Iris) 학교 갈 시간에 안 데리고 나갈까 봐 안달하는 민희를 데리고 나간 오늘 아침 앞집의 10살도 넘은 Precious를 보며 반가워합니다 아침해가 뜨는 모습과 하늘의 구름이 너무 예뻐서 민희: 친구야 안녕?? Precious: Hi!! Minhee!! 민희: 나는 우리 언니 학교 배웅하러 간단다.. Precious: 응 그러니?? 나는 쉬야하러 나왔어.. 민희: 근데.. 우리 이따 만날까?? Precious : 글쎄.. 나올 수 있을지.. Precious : 에잉.. 나 혼자 놀겠군.. 2008년 9월 17일.. 아침.. 2020. 8. 24.
신발신고 싶은 민희 아침이면.. 늘 건희와 걷는 민희.. 오늘은 발에 끈이 꼬였네요 민희야 아프겠다.. 언니가 풀어줄게.. 이제 좀 괜찮아..? 건희:: 이제 괜찮니?? 민희:: 어휴.. 발아 파라.. 민희: 하이.. Hunter?? (아침에 건희랑 스쿨버스 기다리는 동네 아이랍니다) 민희:: 언니 발은 괜찮아? 건희: 난 괜찮은데.. 민희:: 언니 신발 나도 신으면 안 될까?? 건희:: 너는 신발 신는 거 아니래.. 민희:언니 신발은 뒤에서 보니 더 이쁘다.. 건희::...건희:: ... 2008년 9월 15일.. 월요일.. 2020. 8. 24.
민희야 가을인가봐 오늘 건희는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주웠답니다.. 요렇게 이쁜 걸루요.. 민희야.. 이것 봐.. 가을인가 봐.. 민희:: 가을??? 건희: 이 나뭇잎을 책갈피에 끼워 넣을래.. 민희:: 책갈피에?? 건희:: 그러면.. 예쁘게 마르거든.. 민희:: 그럼 나도 찾아서.. 책갈피에 끼울까?? 건희:: 나도 겨우 하나 찾은 건데?? Hunter:: 왜 버스가 안 오는 거지?? 민희:: 그 나뭇잎 나주면 안돼?? 이렇게 예쁘게 앉아있을게.. 건희:: 그럼.. 줄테니까.. 잘 보관할 수 있니?? 민희: 그럼.. Hunter: 속으로 (민희 말 믿지 마.. 아마 다 물어뜯을 거야..)..) 민희:: 빨리 주라.. 건희:: 좀 생각해 보고.. 민희:: 그럼 나 삐진다 건희:: 기다려봐.. 민희:: 안 주면.. 입으로 빼..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