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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et Story/Our Pet Daol

민희(우리집에 있던 강아지) 언니 이야기..- 다올이의 일기 5 :오블완 챌린지

by 프시케 psyche 2024. 11. 13.

다올이 옷갈아입고 엄마랑 뽀뽀하려는 찰나..

 

 

https://youtube.com/shorts/a-ZoHT4vp4s?si=vvw8_tA1lNgRI5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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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언니 에게 엄마가 만들어준 이불 세트..

 

이렇게 잘 덮고 잡니다

 

 

뭘 원하는 걸까요?

***

 

 

오래전 건희의 Blanket으로 민흐의 이불을 만들었습니다

 

곰돌이 그림이 있는 귀여운 민희 이불

 

뽀송뽀송한 이불이 좋은 모양입니다

 

 

 

엄마 아빠랑 자고 싶은 민희..

 

 

 

이불위에 깔린 스트라입 Blanket 도 딸아이 어릴 때 병원에서 준 강보 입니다

 

  

갑자기 강보 하니까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이 생각납니다

 

 

 

보고 싶은 민희

 

무지개 다리에서 잘 기다리고 있으렴.

 

 

민희(우리 집에 있던 첫 번째 강아지) 언니 이야기..- 다올이 의 일기 5 :오블완 챌린지

 

 

내가 우리 집에 오기 전

민희(Minhee)라는 Miniature Pincher가

우리 가족과 살았다고 한다.

언니 오빠가 어릴 때부터 키워서 인지

정이 많이 들었던 민희 언니가

10살 때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한다.

언니와 오빠는 

민희언니가 처음 왔을 때

서로 안아보려고 하다가

언니가 운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민희 언니는

엄마 아빠랑 같이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에 엄마가 침대와 베개를 만들어주어서

민희언니는 늘 정해준 이불세트 위에서

늘 잠을 자곤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금 엄마 아빠와 함께 자니

민희 언니에 비하면

나는 호강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엄마가 내 이불도 따로 만들어주시기는 했지만

저렇게 민희 언니처럼 Full Set로 만들어주시지 않았다

그 대신에 Twin Size 커다란 이불에 Duvet Cover를 씌운 핑크색  이불이

엄마 아빠 자는 침대에 깔려있다

그래서 엄마가 일을 끝낼 때까지

나는 엄마가 만들어준 침대에 가기 전에

거실 소파에 올라가 기다리거나

엄마가 만들어준  이불에 오래 머물러 있곤 했다.

 

민희 언니는 정해진 장소 외에

다른 곳으로 가는 걸 막으셨는데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 엄마 아빠 랑

같은 침대에서 잘 수 있는 나는 행복한 것 같다.

비록 엄마 아빠 발밑에서 내 이불 깔고 자는 것이지만

그래서 매일 아침 엄마는 내가 덮고 잔 이불을

일광욕시키는 수고를 매일 아침 하신다.

그래서 내 이불은 매일매일 뽀송뽀송하다.

민희 언니 이블세트를 부러워하지 말아야겠다.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