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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71

바닷가를 서성이는 그리움-자작시 ***몇 년째 바다를 못 간 것 같아아이들이 어렸을 적엔일년에 두 번 이상을 가던 바닷가도아이들이 떠나고 나니바다로 떠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오늘도 아이들이 보고 싶은가 보다바닷가에서의 시간들이내게 문득 찾아와 노크를 한다 **   바닷가를  서성이는 그리움 -프시케- 넓은 바다는 언제나 가슴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았다 흩트렸다 푸르게 일렁이네설탕 같은 하얀 모래들은내 손가락 사이를 흐르며아직도 뜨거운 감촉으로내 깊은 상념 속에서 서걱대고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간직한 사연들은점점 더 심장 한쪽을 파고들고수많은 기억을 싣고 푸른 수초 되어 안으로 밀려들었다몇 조각의  추억을 모래 위에 얹어놓고 저만치 물러가네나보다 커버린 나의 알맹이들은어떤 일들을 기억할까?껍데기만 남은  조개껍질처럼고운 그 이야.. 2025. 2. 4.
2년전 오늘... 물리치료받으면서 딸아이의 교통사고를 떠올리다..  일전에 교통사고가 나 차면이 사정없이 구겨진 일이 있었던 것을이곳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요즘 그 사고로 인해 아픈 곳 때문에물리치료를 받고 있다이 물리치료를 다니면서문득 2년 전 2022년에 있었던 딸아이 건희의교통사고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생각이 난다딸아이는 시험을 치르고친구들과 만나려고대학 교정 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고타지에서 온 상대방 차 운전자의 부주의로길을 건너던 딸아이를 치는 바람에딸아이는 병원으로 실려갔고응급실에서 전화가 와 달려가 보니어깨가 심하게 다쳤고 다행히 얼굴과 갈비뼈가 다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했지만어깨 수술 후병원 내에서 물리치료를 받던 딸아이가 생각이 났다내가 받는 부위와 다른 부위였지만얼마나 힘들었을지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2024. 11. 21.
가을 숲을 걷다 ***  이제 가을이 무르익어간다가을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화요일 이다오래전 아이들이 어릴때아빠와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토요일 7시와 주일 예배 끝난후 축구장에  하루도 빠짐없이 갔던 때이다아빠와 아들이 축구를 하는 동안딸아이와 나는 숲 속을 걷곤 했다오늘,  유난히  그 숲이 그립다.  가을 숲을 걷다 -프시케-  토요일 아침 늘 축구장에 오지만숲을 걸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날도 춥지 않았고잎이 떨어진나무 사이가훤히 들여다 보이는낙엽이 쌓인 작은 숲은들어가 걸어보고픈 마음을 유혹합니다        갈색 잎들이 쌓인 숲길과 나무들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지난봄과 가을 동안열심히 프르게치열했던 정열을 뒤로 한채..     조용히 비울 줄 아는 내려놓음의 아름다움을 친히 경험하.. 2024. 11. 20.
나의 나무 My Tree https://youtu.be/E74hSNkoJgw?si=w7rH5eM3V9p3LAOn    나의 나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다그 나무는 안으로 잎을 피운다밤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폭풍이 세상의 나무들을 흔들어아무 잎도 남지 않게 되어도그 나무가 안으로 피운 잎은스무 날 쯤은 더 푸르다 내 안에 나무가 하나 있다안으로 가지를 내어희망의 높이에서 잎을 틔우는 나무가그 잎들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을지금 이 순간에만 볼 수 있는 나무가때가 되어 잎이 모두 떨어진다 해도바람을 미워하지 않는 나의 나무가    *** 다올이 와 아침 산책을 하고 왔다나무들이 이곳저곳에 의젓하게 서있다저런 나무들이내 안에 자라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엊그제 딸아이 건희가 와서 이틀 동안 산책을 아침저녁으로 같이 ..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