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Pet Story/Our Pet Daol

오빠와 Cindy 이야기- 다올이의 일기 4

by 프시케 psyche 2024. 11. 11.

 

 

 

오빠와 Cindy 이야기- 다올이의 일기 4 

 

오키나와에 오빠와 살고 있는 2살 Cindy

 

건희 언니와 애틀랜타에 살고 10개월 Tanie

 

 

 

 

 

 

엄마 기다리는 다올이 6yrs old

 

 

https://youtube.com/shorts/lizgznQGe5Q?si=XoNF2PYW0Q6YZ9rD

지난 10월 초 비가 오는데도 엄마랑 비맞으며 산책한 날..

 

 

오빠와 Cindy 이야기- 다올이의 일기 4

 

 

오늘도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엄마와 사진 촬영을 못해 섭섭하다.

비가 오는 날은 우비 입고 나가곤 했는데

엄마는 오늘 뭔가 만드느라 바쁘다

해외에 복무중인 우리 근사한 오빠한테

보내줄 미역국 동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삐져서 소파에 누워 있었더니

엄마가 외출하기전

사진 몇 장만 찍어주셨다.

밖에 나가 바깥공기도 마시고

비도 맞으며 걷고 싶었는데

오늘은 건너뛰게 되나 보다.

엄마가 웬만하면 건너뛰는 일이 없으신데

역시 오빠가 나보다 더 좋은가 보다.

사실 나도 오빠가 좋다.

우리 집에 내가 오기 전 있었던

민희 언니라는 Miniature Pincher를 키웠다고 한다.

나보다 덩치는 작은데.. 오래전 수년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민희 언니를 언니는 물론 오빠가 정말 사랑했다고 했다.

오빠는 나도 엄청 좋아하는데

사실 지금 4년째 오빠 얼굴을 보지 못했다.

혹여 오빠는 나를 잊지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엄마 말씀으론 가족 카톡방에 내 사진을 올려서

오빠는 나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빠도 새로운 강아지를 입 향했다고 들었다.

이름은 Cindy라고 하는데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유기견을 입양했다고 하는데

언니와 비슷한 시기에 입양을 했는데  두 살이라고 한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Cindy 도 검은 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모습은 Tanie와 비슷하다고 한다.

오빠와 언니는 이제 떨어져 있다 보니

각자 다른 반려견들을 키우고 있다.

언젠가 우리 셋이 만날 날이 있겠지?

Tanie는 이미 한번 만났으니 

이제 Cindy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언제인지

손꼽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우리 검은 강아지들이 셋이 모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궁금하다.

혹시  Cindy 가 나를 보고 무서워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나는 단지 반갑고 좋아서  와락 안기려고 달려가는데

모두 내가 공격하는 줄 알고 겁을 낸다.

다른 강아지들은 물론 사람들도 가끔

나를 보면 무서워하는 것 같다.

내가 물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데도 

겉모습으로 판단되는 게 조금 서운하기는 하다.

내게 American Pitbull 모습이 조금 보이는 데다

털 색깔도 짙다 보니 선입견에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것 같다.

다음에 Cindy랑 Tanie를 만나면

어떤 경험담이 있는지 대화를 해보고 싶다.

Tanie와 Cindy는 나를 좋아하리라 믿으며

다 같이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엄마는 잠도 안 자도 아직도

오빠한테 줄 미역국 동영상 편집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빠랑 자다가 몇 번을 엄마 보고 자자고 갔었는데

여러 번 퇴짜 맞고 

소파에서 기다리다

침대에서 엄마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2024년 11월 10일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