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들은 각 각 특별하게 빛난다
영화 " 지상의 별처럼"
- 프시케-
요즘 부쩍 아이들에 관한 영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영화는 어른을 위주로 한 영화가 많은 반면
일본이나 인도 영화엔 아이들이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가
가끔 눈에 띕니다
이 영화는 학습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이샨 아와시라는 학생의
난독증으로 앓고 있는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이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미술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과정을 그린 인도의 배우이자 감독인
아마르 칸이 만든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언제나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일등만을 지향하는
동양 사회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샨은 유능한 사업가인 모든 동양의 아버지들처럼
교육에 다소 엄격한 아버지와
자신의 일을 접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전념하는
아름답고 자상한 엄마와
늘 학교에서 1등을 하는 형과 함께 살고 있는
8살 난 아샨의 이야기입니다
학교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모든 주위의 자잘한 일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작은 물고기들, 이웃집 강아지의 귓밥을 파주는일,
길에서 줍는 조약돌, 나뭇가지들을 집는 일 은
즐겁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읽을 라 치면
글이 춤을 추는 난독증에 걸려 학습 장애가 있었던 것입니다
학교에서 성적은 늘 하위에 머물고 늘 낙제만 하고
노는 데에는 아주 신이 난 아샨을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는 아이인 줄 알고
엄격한 기숙학교로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샨은 가족과 떨어지는 게 두렵기만 합니다
점점 자신의 난독증 때문에 기숙학교에서도
놀림을 받고 성적이 안 오르자
선생님들은 늘 벌을 주기 일쑤입니다
유독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샨은
그림 그리는 것마저 흥미를 잃고
말도 하지 않고 우울증에 걸려가고 있을 즈음
미술 선생님이 휴가로 비운 사이
램 리 쿰브 선생님이 대신 오게 되고
자신도 어렸을 적 난독증을 알았던 터라
바로 아샨이 난독증임을 발견하고 가슴 아파하며
부모를 찾아가 설명을 하지만
부모님은 대다수의 스페셜 아이들의 부모가 그렇듯이
인정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샨을 위해 난독증을 앓았지만 각각의 분야에서
즉 과학 분야에서 과학자가 된 아인슈타인, 전기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
미술 분야에서 레오나르드 다빈치와 피카소,
글을 잘 써 추리소설가가 된
아가사 크리스티의 예를 들며
아샨에게 동기 부여를 하며 힘을 북돋아 줍니다
이렇게 서서히 아샨의 읽기부터 다른 공부도 도우면서
아샨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 위해 교내 사생대회를 열어
입상을 하게 되고 특수학교로 보내지 않고
일반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을 막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요즘 얼마 전 끝난 일류대 진학을 위한
과외며 고액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하는
입시 코디네이터가 등장하는 스카이 캐슬 같은 드라마가
나올 정도며
지난주 미국에서도 문제가 된
아이비리그 일류대 부정 진학 문제가
다 시험 점수로 우리 아이들이 평가되고
하늘을 보고 자연을 즐길 만한 자신의 시간은 없고
오로지 경쟁에서 남들보다 나아야 되는
일등 선호 사상 때문에
아이의 인성이나 창의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기적이고 공부 기계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우리에게 던져주는 또 하나의 이슈는
어떤 아이에게든.. 사랑과 관심이
가장 아이한테 좋은 것이라는 것이다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특별한 존재임을 상기시켜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는 것입니다
뭔가를 잘 못하고 있다고 늘 못한다고 타박을 하거나
지적을 한다면 아이는 그 말에 맞는 아이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솔로몬 섬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와 닿습니다
그곳에서는 땅을 개간하려고 나무를 베거나 태우지 않고
여러 사람이 모여 그 나무들을 둘러싸고
욕을 해대거나 부정적인 말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얼마 후 그 많은 나무들이 저절로 시름시름
말라죽는다는 것이죠..
얼마 전 누군가 실험했다는
12제자 화분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12개의 화분에 각각 12제자 이름을 붙여놓고
각각의 화분에다 대고 그 주가가 한 업적에 대해
칭찬을 하거나 맞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유다라고 이름 붙인 화분이
말라죽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판 배반자라고
모두 부정적인 말들을 했기 때문이지요..
사실 이런 내용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모두 아이의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한다는 핑계로
아직도 어디선가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부모가 있을 겁니다
아이가 반드시 유명대를 나와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부모는 아이들을 숨 쉴 틈 조차 주지 않을 때가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샨과 니쿰브 선생님
학교에서의 밝고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아샨
책을 읽으라고 하자 글씨가 춤을 춘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 늦장 부리는 아샨
엄마는 늘 아샨을 지지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주시지요
생각에 잠긴 아샨
기숙사에 온 아샨... 가족과 떨어지는 게 두렵습니다
새로 잠깐 대체 선생님으로 오신 미술 선생님 니쿰브 선생님이십니다
니쿰브 선생님은 장애우들이 다니는 튤립 특수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칠 때 하던
방식으로 수업을 합니다
특수학교에서의 니쿰브 선생님
아샨이 난독증임을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아샨에게 발견하고 가슴 아파합니다
아샨의 집에서 발견한 아샨이 그린 그림
니쿰브 선생님은 아샨의 집에 다녀와 아샨이 자신과 가족이
분리되는 상황을 그림으로
그렸던 그림책을 가져다줍니다
아샨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 위해 아인슈타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합니다
교내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아샨의 그림입니다
이건 선생님이 그리신 아샨의 그림 동점이었지만 상은 아샨에게 돌아갑니다
사생대회 입상을 하고 나서 선생님품에 안겨 우는 아샨..
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 혹여라도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너무 독촉하거나 강압적인 면이 있었나 되짚어보기도 한 영화입니다
2019 년 3월 18일 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