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5일 화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JBC1310 AM-Atlanta이향숙의JBC1310AM-Atlanta 세상의 모든 아침 방송 중에서
** 아침 운동길에 찍은 장미랍니다..
흐린 날 찍어서 잘 안 나왔어요..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상쾌한 7월의 아침 바람이 선선한 날입니다..
일전에 읽어주신 사연과 음악 참 잘 들었답니다..
온 가족이 축구장에 아빠와 아들 영준의 운동을 위해
갔다 와서 인지 늘 상쾌하고 아름다운 토요일입니다....
바다를 다녀온 여독이 이제야 풀리는듯한 날
듣고 싶은 음악고 함께 글 올립니다..
이향숙 님과 애청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 편하신 날 틀어주세요..
신청곡 : Mayte Martin의 Veinte anos
빨간 장미꽃잎 같은 너..
- 프시케-
항상 얼굴엔 웃음이 가득해 보이는 너
마음은 슬프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언제나 의연한 너
화 한번 낼 줄 모르는 너
가끔 유치하게 엉뚱하고
덜렁거리면서도
가끔은 네가 가지고 있는 가시에
독이 있다는 것도 잊고 사는 너
외로움에 항상 젖어 살면서도
안 그런 척 내숭 떠는 너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곁에 누가 없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너
마음이 여려서 조그만 일에도
상처를 잘 받는 너
자존심이 너무 강해
가끔 너의 그 독가시에
찔 리 우는 사람도 있지만
자상하고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먼저 좋아하며..
푹 빠져버리는 너
보수적이며.. 진실을 고집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바람은 피우지 않아도
단번에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날 수 있는 너
모든 걸 둥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는 너..
열 번 찍으면 그 안에 다 넘어가는 너
그러나.. 서투른 구애나 위선 같은 것에는 어림도 없는 너
설사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갈갈이 찢어지는 마음의 상처를 잘도 숨기고
오히려 살아가는데 아무런
아픔이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앙큼을 떠는 너...
빨간 장미꽃잎만큼 화려하면서
날카로운 가시처럼 독한 인내심을 가진 너..
- 어느 날 누군가 내게 해 준 말을 더듬으며...
끄적여 본 글...
***바쁘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생활 속에서..
가끔은..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닌..
아이들의 엄마가 아닌..
제 자신인.. 한 여자로 돌아가
멜랑꼴릭 한 분위기로
차 한잔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만이 아닌.. 바쁘게 사시는 모든
한인 주부들이 느끼는 것일 것 같습니다..
조금은 고독하고..
조금은 외로운듯한 날..
노래처럼..
어쩌면 중독된 고독을 음미하고 싶은 그런 날...
자신을 돌아보며..
친구가 해준 말들을 곱씹으며..
자신도 모르는 환상에 빠져..
잠시 생각에 잠기고 싶어 지는 날입니다..
늘 이향숙 님의 목소리로 듣는 사연들이..
글보다도 더 멋진 운치로 다가올..
음악 듣는 날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맞는 아침이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7월 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08년 7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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