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1 6월의 내면아이 - 자작시 * 오늘이 6.25 전쟁 73주년입니다 아픈 전쟁의 역사 지워지지 않는 그 참혹함.. *** 6월의 내면아이 -송원 박 항선- 봄은 호들갑스럽지 않게 떠나고 초록으로 입장한 여름이 당당하게 자리 잡은 6월햇살이 눈부시게 나른하다 부리가 단단해진 아기새들은 저마다 깃털을 키워가며 비밀스러운 세상을 덧입고 바람 속 가르는 전투기 엔진 소리를 듣는다 복숭아나무 어린잎들은 한 잎 두 잎 새잎 돋우며 후드득 떨어지는 여름비에 쏟아지는 포탄 줄기를 기억한다 핏빛 눈물 가득 머금은 그해 6월은 언제 다시 돌아와도 붉은 역사 속에서 어둡고 무겁게 한 편의 슬픈 시로 6월의 내면 아이처럼 우리의 모든 기억속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2023 년 6월 25일 주일 2023.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