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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12월의 빈 의자 되어...- 12/09/2009 수요일

by 프시케 psyche 2009. 12. 11.

 

 

 


12월의 빈 의자 되어 
 

 

 

 


 

 

 

 

 

 

 


 
 
 
 
 
 
 
 
 
 
 
 
 
 
 
 
 

 

 

 

 

 

 

 

 


 


 

 

 
 아침 산책길 에 찍은 빈의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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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러웨이 가든에서 찍은 빈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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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빈의자
일년전 커다란 배나무가 토네이토에 쓰러진후 차지한 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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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아침 산책길 마다.. 다른 계절에 찍은 빈의자들..
 
***
 
 
12월의 빈의자 되어
 
 
이제는
다사다난했던 이 묵은 해를 보내며
쉴새 없이 달려 오던  길을 멈춰서며
정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다짐하는 모든이들에게
주위의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12월의 빈의자로 이곳에 있고 싶습니다
 
지난 열두달을 주마등처럼 떠올리면서
좀더 나은 또다른 한해를 위해
자신을 추스리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적을수 있는
새로운 일기장 같은 작은 수첩안 백지의
빈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숨가쁘게 앞만보며 걸어온
세상의 모든 부지런한 사람들이 
잠시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
그 고달픈  일년의 노곤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
12월의 빈의자이고 싶습니다..
 
온갖 참았던 넑두리들도 마다하지않고
뿌연 눈물 머금은 채 고개 끄덕여 공감 해 줄수 있는 
그 고단한 마음속 어딘가를 쉬게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쉼터의
빈의자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쇠잔하고 나이든  몸으로 이제는 다 성장한 자녀들과의
추억을 더듬으며..빛바랜 사진 한장 들고와  
회한의 기억들을 더듬으려  잠시 몸을 내려놓고 생각할 수 있는 
12월의  빈의자이고 싶습니다
 
즐거울때나 슬플때나 오직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희생한 시름에 찬
깊은 주름 사이 사이 숨어있는 외로움에
흐르는 눈물 손등으로 찍으며
어렴풋이 떠오르는  옛 기억들을
데리고와  속닥 속닥 혼잣말하는 연세든 분의 
아득히 먼 기억속 다 자란 자식같은 효도의
빈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일년을 열심히 순종하며
따라준 많은 천진한 아이들의 
짧은 휴식시간 같은
12월의 빈의자 이고  싶습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았던것 뾰루퉁하며
싫고 좋았던 것들의 이유를 쉴새없이 떠들어대도
미소 띈   눈웃음으로 긍정하며
자랑스레 두팔벌려  말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이 아이들의 투서함  같은 넓은 이해의
빈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친구가
문뜩  기다림으로  조바심하며  나를 찾아줄때
물묻은채  두손잡으며  망설임 없이 포근히 앉게 해줄
12월의 빈의자 이고 싶습니다
 
긴 세월 쌓아 두었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그리움에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떠는 수다에도  나만의 향기로 맞장구 쳐 줄수 있는
갈색으로 피어나는 헤이즐 커피향 같은 우정의
빈 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혹여 어떤 이유에서건 나를  아프게한
관계가 소원했던  사람들이
머뭇거리며  어색한 눈빛으로  주저하고 있을때
선뜻 먼저 다가가 먼저 손내밀어 앉힐수 있는 용서의
12월의 빈 의자 이고 싶습니다..
 
용서받기보다  용서하는 일을
먼저 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우치듯..
섭섭하고 서운한것들은  뒤로한채
다시 찾은 관계 회복을 위해  축복하는 평화의
빈 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한해를 마무리 하며
한해를 늘 많은 것으로 채워주시고
건강한 일년을 책임 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 모든 일년을 뒤돌아보며
새해의  지혜로운 계획을 위해
조용히 두손모아  깨끗한 영혼의 모습으로
기도 할수 있는 곳 맑은 내 영혼을 닮은
12월의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새로이 밝는 다가오는새해의 모든 일들을
용서와 인내와 사랑과 온유와 섬김과 .겸손으로
받아들일 희망의  많은 가능성을  위해
할수 있는 한 모든 사람들을  마다 않고 받아주는 사랑의
빈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2009년 12월 9일 수요일

 
***






 
 
 

 Happy Holidays !!!

 

 

 

사랑하는  여러분..

 
아름다운 12월 되세요!!
 
 
2009년 12월 9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