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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다른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마음

by 프시케 psyche 2010. 4. 28.
교회 볼링대회 날짜를 꼽던 건희는
작년 볼링대회에서 국민학교 부에서
일등을 했다는 것 때문인지
그 볼링대회이후
늘 볼링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이후 몇번 가자고 조르긴 했지만
사정상 가질 못하다가
이번에 볼링대회 발표가 난후
거의 손껍아 기다리고 있던 건희는
일주일전 아빠의
다른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통보에
룰이 죽어 일주일 내내 시무룩해 있었답니다
사실 작년에 있었던 볼링게임때까지도
볼링볼도 만져보지 못했지만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여서
실력이 거의 비등비등한 있는 그대로
각자의 만들어진 스타일 대로 친
건희도 그런 실력으로 일등을 했던 것인데
건희는 아마도 작년의 그실력을 믿고 있었던지
이번에도 등수 안에 들수 있다고 자신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교회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언니가
작년에 2등을 했고 친구는
등수안에 들지 못하자
건희는 친구에게 모종의 약속을 한모양입니다
건희가 트로피를 타서 작년에 못탄 그 친구에게 주기로 하고
만일 그친구가 트로피를 타면
그대로 친구가 갖기로 했다나요..
마치 자신이 또 등수안에 들것 처럼 약속을 했다고 하니
참 착각도 야무지다 생각하면서도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해
슬며시 미소가 떠오릅니다
 교인분들의 볼링하는 모습을 사진찍느라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던중
건흭를 힐끔 보게 되었는데
잘 안맞는지..표정이 별로 밝지 않았습니다
슬쩍 옆으고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무슨 경기든 반드시 이기려고 경기를 한다면
더 잘 안되는 법이란다..편하게
승패에 관계없이 느긋하게 즐긴다고 생각하며 해보렴."
그러면서 저는 속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이 트로피를 탔는데..
다른사람에게 줄수 있는 만큼의 우정의 크기는
얼마만 할까? 순순한 아이들의 우정의 마음을 느끼며
생각만큼 게임이 풀리지 않는 다는 표정의 건희에게
게임이 끝난후 이런말을 해주었습니다
" 건희야, 보거라.. 네가 처음 경기기 안풀릴것 같긴했어도
너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잘 못한듯한 너의 점수로도
2등 트로피를 받게 해주신거 보았지?
게다가 네가 받은 트로피를 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네친구에게도 트로피를 받게 해주시잖니?
그것도 1등으로 ..
그러니 건희야..늘 그런 마음으로 다른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건희가 되렴"
 
둘이는 일등과 이등을 한 토로피를 높이들고
얼싸안으며..기뻐하는 모습이
왠만하면 일등을 못해 억울해 하거나
시무룩해 할줄 알았던 건희는
둘이서 같이 트로피를 가졌다는것에 만족해 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친구를 챙겨주는 사랑의 모습에
작은 아이들의 아름답고 귀여운
우정을 느끼게 해준게 고맙기 까지 했습니다
 
한편 영준이는
그 전날 교회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Spend Night 를 하고 교회로 와서
예배후 축구도 한게임 뛰고
힘이 들어하는 듯하더니
볼링 게임중
첫번째 게임은 작년대회때 빼고는
연습없이 하는 솜씨인데도
차분히..또박 또박 치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게임에서는
어른들이 치시는 훅을
시도해 본다고
거테에 빠뜨리는 일이 잦아지더니
점수가 첫번 게임과 차이가 나는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대충 치는듯한 느낌에
슬쩍 옆에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영준아, 아까 치는것처럼 치면 잘 치겠는데
왜 훅으로 시도하려고 하니?
열심으로 하는것 같지가 않구나..
트로피 타고 싶지 않니?" 라고 하자
영준의 핑계가 걸작입니다
"엄마, 다른 친구들한테도 기회를 줘야지요..
너무 이기려고 하면 좀 그럴것 같아요.. 다 친구들인데.."
어이 없기도 하고..
속으로 핑계치고는 참 잘 골라서 하는 말이구나 싶었지만
그말이 핑계라는것을 알면서도
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느데
핑계라도..그렇게 이야기힌영준이를 보며
빙그레 웃어주었습니다.
속으로는 핑계아닌 영준이의 진심어린
마음이었기를 바라면서..
" 엄마는 네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단다
네 솜씨 발휘를 충분히 하지 않는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한것이란다..축구할때 처럼..열심히 하면..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엄마가 너무 승부욕을 부추기는건 아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채 혼자만 이기라고 하는 모습을 강요하는것은 아닌지?
되내어 보면서 말햇습니다.
" 그런거였니? 그렇다면 네가 멋진 영준이가 틀림없구나
다른 사람을 위해 기회를 준 너의 마음이지만
사실 ..그말을 잘못들으면
자만의 모습일수도 있단다..그러나
너의 그 마음을 엄마는 순수한 곡으로 보기로 했어..
너의 친구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좋게 생각하고 싶구나..
그러나 다음부터는 일단 주어진 일이라면
게임이든..공부든..일이든..운동이든
너의 최선을 다해 그일에 집중하는 열심도
보고 싶구나 그러면 모든 결과는 좋은결과가 나오게 되어있거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같은 볼링게임을 하면서
건희와 영준이가 이런 말들로 작은 기쁨의 미소를
짓게 해준것이 흐믓함을 고백합니다
이것이 아마도 고슴도치 엄마의 자식 사랑이겠지요?
 
요즘엔 너무 이기는 세상
이겨야만 대접을 받은 세상이다 보니
이기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보면..
스포츠 경기나 어떤 경기를 보든지
너무 이긴 사람에게 관심이 쏠릴때
진사람에게 안된 마음이 드는 제 마음때문에
궂이 이기고 지는 게임을 가끔은 외면하는 저의
소심함을 닮은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긍정적인 쪽으로
영준이의  그말도 핑계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었으리라 믿고 싶은 이마음도..
완전 고슴도치 엄마의 생각이겠지요?
 
 
건희의 트로피를 타서 친구글 주겠다는
순수한 우정과 본인이 이기고 싶은 마음보다
다른 사람이 이길 기회를 주겠다는 핑계아닌 핑계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하고 나니
반드시 이겨서 상을 탄것 보다
또 다른 기쁨이 있음을 새삼 느끼며
월요일 아침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준 영준이의 마음과
아름답고 귀여운 우정을 일깨워준 건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오늘은 아이들에게 엄마를 배우게 해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일등이 아닌 꼴찌가 되어도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라는것을
아이들이 진정으로 배웠기를 바러면서
엄마도 이런 우정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야지 다짐하면서
언제나 마음 따뜻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라주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감사드립니다
 
 
2010년 4월 27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