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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16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Happy Sweet 16th Birthday & Merry X-Mas !!

by 프시케 psyche 2010. 12. 23.



영준이의 Sweet 16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현관문앞..크리스마스 장식 리스


빨강과 하얀색.그리고 초록색..


HO,HO,HO.



빨간 리본




금색 리본


빨간색 


금색



성탄 트리 위의 별과..천사



건희를 닮은 천사 오너먼트



영준이와 건희 어렸을적 모습 오너먼트


영준이가 만든 액자 오너먼트




건희사진 오너먼트


건희가 어릴적 신던 신발 오너먼트



천사와...크리스마스 트리



벽난로 옆의 작은 X-mas Tree




영준이의 Sweet 16th Birthday Parry with 교회 축구반 친구들..



Nicolle 을 배웅하러 밖에 나와서 한컷..




어둠속에서도 한컷..



Nicolle 에게 선물받은 옷을 입고..




밤을 새고..아침을 먹으며..




Happy Sweet 16th Birthday to  영준!!!

 
16번째 Sweet Birthday Cake



*****
 
 
열여섯번째 맞이한 영준이의 생일날에..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영준아..
네게 편지 쓰는것도 오랫만인것 같구나.
오늘 16번째 네 생일을 맞고 나니..
어릴적 너의 모습에서
어느새 청년이 다된 모습에
엄마는 참 자랑스럽단다..
친구들과 모여 생일 파티를 하는 영준이를 보며
엄마가 생각나는 글이 있어 네게 소개해주려 한단다..
이이야기는 아주 어린 유치원 학생을 주인공으로한
동화이지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영준이의 16번째 생일 선물로 엄마가 들려주는 것이란다..
이글의 주인공처럼..
어느 누구를 믿고 판단하는것은
순전히..너의 마음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란다
어제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영준이를
보는 마음이..얼마나 뿌듯한지
반드시 공부를 잘한다거나..똑똑하다고 해서
다 좋은 사람이기 보다는
사랑과..온유와 겸손을 가진 사람들이야 말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단다
우리는 누가 뭐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이
그사람을 보는 기준이 될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단다
같이 보낸 친구들과의 오랜 우정을 생각하며
만남이 주는 의미와..
우리가 마음에 어떤 사람을 간직한다는것이
어떤것인지를 영준이가 생각했으면 좋겠구나..

 
****** 
 
 
영준이를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

-오래전 엄마가 읽은것을 보관해둔것인데..
작자는 누군지모름-

 
"형 하늘은 왜 파래..?"
"응.. 그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파랗게 칠해 놓으셨기 때문이지..."
"왜 파랗게 칠했는데..?"
"파랑은 사랑의 색이기 때문이야..."
"그럼 바다도 그것때문에 파란거야..?"
"아니 건 하늘이 심심할까봐 하나님께서 친구하라고 그렇게 하신거야..."
"색깔이 같으면 친구가 되는거야..?"
"네가 영희랑 놀려면 같은 놀이를 해야지..?"
"응..."
"그런 것처럼 둘의 색깔도 같은거야..."
"우와~형은 정말 모든걸 다 아네. 도대체 형은 그걸 어떻게 다 알아.?"
"그건 형이 하나님과 친구이기 때문이지.."
"그럼 나도 하나님과 친구하면 모든걸 다 알 수 있어..?"
"그래..."
"이야 나도 그럼 형처럼 천재가 되겠네...헤헤"
우리 형은 천재다...
아빠. 엄마도 모르는 걸 형은 다 알고있다...
형은 늘 형보다 더 많은 걸 아는 사람이 있다했다...
형이 그러는 걸 보면 세상엔 정말 천재가 많은가보다...
그치만 내 주변엔 형보다 많은걸 아는 사람은 없다...
우리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우리 유치원 선생님도...
형만큼 똑똑하진 않다...
그분들은 언제나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글쎄... 넌 왜 애가 항상 이상한 것만 물어오고 그러니.." 라며 핀잔만 하니까...
아마도 그분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하나보다...
그래.자신들의 체면이 깎인단 얘길 했던것 같다...
체면은 참 비싼 것인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깎이지 않을려고 그러는 걸 보면...
참, 내일은 형한테 체면이 뭔지 물어봐야겠다...

우리 옆집에는 예쁜 영희가 산다...
영희는 장차 나의 신부가 될거다...
우린 이미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근데 영희랑 어제 싸웠다...
씨~
영희가 우리형더러 바보라고 놀렸다...
난 아니라고 했지만...
영희는 우리형이 꼴찌라며 바보라 그랬다...
꼴찌가 뭔지 몰라도 그리 좋은게 아니란 건 틀림없다...
그러니 우리형을 바보라 그러지...
영희는 참 나쁘다...
다신 영희랑 안 놀거라며 하늘에 맹세했다...
근데 영희랑 안놀면 영희가 내 신부가 될 수 없는데 어쩌지..?
형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물어봐야겠다...
"넌 이걸 성적표라고 들고왔니..?"
"..."
엄마 목소리가 커진걸보니 형이 또 성적표란 걸 들고왔나보다...
난 성적표가 싫다...
엄만 그 이상한 종이 조각에 찍혀나오는 숫자가 늘 많다고 뭐라그런다...
이상하다. 분명 수는 클수록 좋은건데...
돈만해도 100원보단 1000원이 더 좋으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우리 엄만 형만큼 똑똑하지 않은가보다...
형이 알고있는 그 많은 것들은 알려하지도 않은채...
그 종이 조각만 보고 형을 혼내는 걸 보면...

언젠가 엄마 몰래 형의 그 성적표란 걸 본적이 있다...
"등수 : 53/54"
아하~그러고 보니 형이 혼난 이유를 알 것 같다...
분명 54등을 놓쳤기 때문일것이다...
하긴 내가 봐도 아쉽다...
다음엔 형이 54등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형...꼴찌가 뭐야..?"
엄마에게 야단맞은 형이 들어오자 난 형을 보고 물었다...
"그건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뒤..?"
"그래...앞이 아닌 뒤에서 앞에있는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
"그럼 꼴찌가 안좋은거야..?"
"글쎄..."
어...처음이다...
형이 글쎄라고 말한건 처음이다...
햐~ 형도 모르는 게 있구나...
"많은 사람들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
"그럼..?"
"어차피 누가해도 해야 하는 거라면 내가 하는것도 괜찮지 뭐..."
"왜 형이 하는데..?"
"그건 다들 싫어하기 때문이지.."
"음...모르겠다 이번엔.."
"언젠가 너도 크면 알게 될거야..."
형도 잘 모르는 거니까...
나도 잘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참...
"참 형...나 어제 영희랑 싸웠다.."
"왜..?"
"형이 꼴찌라며 바보래...그래서 내가 아니라 그랬지.."
"하하..그래서..?"
"다신 안 놀거라고 맹세했는데..."
"그랬는데..?"
"영희는 내 신부가 되기로 했는데 어떻게해..?"
"신부가 되기로 한 약속이 먼저니까 맹세는 효력이 없어.."
"그래..? 그치만 형보고 바보라 그래서 내가..."
"괜찮아... 하나님도 용서하실거야... 약속이 더 중요하잖아.."
"그치..? 약속한게 있으니까 지켜야겠지..?"

"그럼..."
히히...
형이 괜찮다 그랬다...
그럼 정말 괜찮은 거다 뭐...
하긴 정말 약속이 중요하니까...히히
내일 아침 일찍 영희랑 또 소꿉놀이해야지...
유치원에서 꼴찌가 뭔지 배웠다...
그러니까 그건 사람들 중에 가장 바보란 얘기였다...
으앙~
난 믿을 수 없다...
우리 형은 바보가 아니다...
형은 아무도 모르는 걸 알고 있다...
형은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
난 형이 우는 걸 한번도 본적 없다...아니...
한번은 본 것 같다...
언젠가 밤에 혼자 기도하며 우는 걸 본 적 있다...

"형 왜울어..?"
"으응...철수 아직 안잤구나.."
"응 근데 왜울어 형..?"
"아니 그냥..."
"으앙~ 가르쳐 줘 형"
"아니 형 친구때문에..."
"형 친구가 왜..?"
"형 친구가 집을 나갔는데 아직 연락이 없대...그래서 걱정돼서..."
"친한 친구야..?"
"으..응 그래 친한 친구..."
"이름이 뭐야..?"
"왜 민수라고 있어.."
"아랫동네 사는 그 키 큰 형..?"
"그래.."
"형 늘 그 형한테 맞고 그랬잖아.."
형은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다...
그래 어쩌면 형은 바본지도 모르겠다...
늘 형을 괴롭히던 사람을 위해 눈물까지 흘려가며 기도하다니...
치...
나같음 절대 안그런다...
그치만...그래도 난 우리 형이 제일 좋다..뭐
아니...
영희가 좀더 좋은가..?
잘 모르겠다...

으앙~
형이 병원에 누워있댄다...
엄마가 방금 병원으로 가셨다...
교통 사고라는 거라고 영희가 그랬다...
난 아빠가 와야 같이 가는데...
영희가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랬다...
죽는게 뭘까..? 
형한테 물어봐야겠다...

영희는 영영 사라지는 거라 했지만 난 믿을 수 없다...
하나님 우리형 데려가지 마요...
아빠가 올때까지 울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다...
모두들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형을 쳐다본다...
정말 싫다...너무 이상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철수야..."
형이 부른다... 날 부른다...
"형 죽는거야.."
"그래... 그런 거 같아..."
"형 죽지마... 형 죽으면 싫어..."
"너 죽는다는 게 뭔지나 알고 그래..?"
"으응~~"
난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뭔데 형..?"
"그건...사랑하는 사람의 맘속에 영원히 남는거야..."
"영원히..?"
"그래 영원히..."
"사랑은 뭔데 그럼..?"
"너 영희랑 함께 있으면 좋지..?"
"응.."
"떨어져 있음 같이 놀고 싶구 그러지..?"
"응.."
"그런 걸 사랑이라 그러는 거야.."
"그럼 나도 형을 사랑하는 거네..."
"그럼.."
"그러면 형은 이제 내 맘 속에 영원히 함께하는 거네..? "
"그래..."
"그러면 형은 이제 학교도 안가고 나만 따라 다니는 거야..?"
"그래...널... 영원히 지켜보는 거야.."
"그럼 영영 가는거 아니지..?"
"그래...가서 하나님께 인사만 하고 올께..."
"그럼 빨리 갔다 와.."
"그래... 그럴께.."

한참을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내가 학교란델 다니기 시작할때...
첨엔 모두 거짓말인 것만 같았던 형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그리고 형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한단 사실을...
이건 영희한텐 비밀이지만...
어쩌면 난...
형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희보다도 더 말예요...

***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전부란다
영준이가 읽고 다 이해했을 줄 알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만남들은
하나님과 우리들의 만남
부모와..자의 만남.
스승과 제자와의 만남
형제 자매끼리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이런 만남들이
하나 하나 소중한 추억이 되어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수 있도록
서로를 사랑하며..따뜻한 나눔을
가질수 있다면 더이상 좋은 만남이 없겠지?
영준이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웃는 모습들이 너무 멋지고 근사해서
이글속에 나오는 주인공에다
영준이를 대입해서 엄마가 읽어보았단다..
영준이도 이 주인공처럼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가진
청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란다..
그리고 한가지더..

영준이에게 바라고 싶은것은 
늘 상대방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에게 이야기해주는 영준이가 되었으면 한단다
위의 글에서 
동생은 다른사람이
형보고 다 바보라고 했어도
이..형의 좋은점만 본것처럼...
사람들은
늘 누군가의 칭찬속에서 
성장한다는것을 엄마는 믿는단다
그런 칭찬들이
영준이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겸손하고 따뜻하게 만든다는거
영준이도 알지?
엄마가 경험한건데..
받은 여러가지의 칭찬들은
비록 한번의 칭찬일지라도
그 칭찬은
엄마로 하여금
더욱 칭찬을 받을 만 해지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는거지..
사실 엄마는 형편없는 사람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칭찬을 하면
부족한 나를 채워..칭찬받은 만큼의 사람이 되려고
많은 노력과 훈련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하곤 했단다..

맑고 사랑할줄 아는 영혼의 사람들은
늘 자신보다 훨씬 더 나은 무엇을 
발견해낼줄을 알거나..
찾아내려고 노력을 한단다
엄마는 영준이가 그런 사람이라는것을 믿는단다..

칭찬이라는것을 사실 따지고 보면
그사람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이해란다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이
귀중하게 여기는 하나 하나 개성이 뚜렷하고
갖가 다른 재주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라는것을
영준이도 알거라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말인데..
영준이도.. 늘 어느누군가를 칭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단다
단점을 찾고..비판을 하기 보다는
누군가를 늘 칭찬한다는것은..넘치거나..지나치지 않다는것을
영준이도 알것이란 생각이 든단다..

사실 분쟁이나..다툼은 미움과 시기
자기와 다른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칭찬에 인색해서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
그래서 말인데
이 글의 주인공처럼
형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면과 아름다움을 발견할줄아는
사랑스런 눈을 가진..영준이가 되었으면 한단다..

그리고 늘 찾아낸 그 좋은 점들과 칭찬거리를
있는 그대로 그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영준이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단다..
엄마도 영준이
칭찬하는 연습 잘 하고 있는거 잘 알지??
요즘 엄마도 영준이 칭찬하느라
입에 침이 마를 날이 없는거 보면
엄마는 영원한 고슴도치 엄마인가 보다..

엄마는 영준이가
늘 칭찬 잘하는 영준이인것을 믿는단다..
 



영준아
다시한번 영준이의 Sweet 16th Birthday 를 축하하며
오늘은 여기서 줄여야 겠다..


Happy Sweet 16th Birthday to 영준!!!


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영준이 생일날에

사랑하는 엄마가...



****

Happy Holidays !!!
늘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불지방 회원 오라버냐..언냐..아우님들!!!
즐거운 성탄절 맞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