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Coffee 와 아름답고 슬픈 10월의 밤
-프시케-
Black Coffee 그리운
10월의 밤
-프시케-
비 온 뒤의 어둑어둑한
밤하늘 사이로
아직 차지 않는 반달이
까칠하게 내려다 보는
10월의 밤
여기저기 나부끼는 가을 잎들이
앞 다퉈 을씨년 스럽게
고독을나르는
10월의 밤
아름다운 님의
미소처럼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Black Coffee 향 속에
차오르는
그리움 한잔.. 가을비의 빗살무늬들은
자동차의 불빛 사이를
곧고 신비로운 몸짓으로
아스팔트 위로 사뿐사뿐
내려앉고
무지개 여신의
재촉으로
은은한 달빛 주위를
맴도는 솜털 같은 달무리와
함께 마시는
Black Coffee 한잔
옷깃 살며시 헤집으며
다가오는
수줍은 그리움을
검은향으로
감싸 주는
향긋한
Black Coffee향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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