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픕니다 -오성복 목사- 참 아픕니다 -오성복 목사-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픈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두 주간 동안 저희 가정에서는 너무나도 큰 일을 치렀습니다. 교회적으로는 여름학교가 시작되어 진행되고 또 부흥 사경회를 하였고, 그런 가운데 장인어른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또한 몇 교우들이 직장을 새로 구해야 하는 일들로 인해 참 바쁘고 혼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참으며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한주만 지나면 여름 성경학교도 시작되어지고, 그 다음 한 주만 지나면 멕시코 단기 선교도 떠나야 합니다. 저희 집안 모든 식구들이 이일들을 위해 계속 신경을 곤두 세우고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스빈다. 이제는 교회 일이 우리 가족 전부의 일이 되고, 우리 가족의 일이 교회의 일이 되어 버린 형국입니다. 바쁘게 돌아 가는 일상이지만 가슴 한곳에는 미안함과 아픔이 계속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장인 어른의 마지막을 지켜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에게 장인 어른은 큰 형님과 같았고, 또 친구요, 아버지였습니다. 결혼 초기에,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신학교를 가야 한다고 했을 때 처가 집에 들어 와서 살도록 해 주셨고, 아내가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울 때 자동차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결혼 후 체중이 불어나 건강이 나빠질 까봐 새벽마다 운동시키기 위해 테니스장으로 데리고 나가셨고, 먹기 좋아 하는 저를 위해 장안에 유명한 음식점들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고 교회 일을 시작 했을 때 "나는 자네에게 세례 받고 싶네" 하시면서 돌아 가시기 직젖까지 세례 받기를 기다리셨습니다. 미국에 와서 전화를 드릴 때 마다 "난 자네를 믿내. 오목사는 정말 훌륭한 목사야!, 그럼, 잘 하고 있으리라 믿네." 끊임없이 격려하여 주시고 기다려 주셨던 분의 임종도 지켜 드리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내 드렸습니다. 저에게 신앙의 기본을 가프쳐 주신 분은 아버지요. 실제적으로 목사가 되도록 도와 주신 분은 장인 어른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곳에서 기쁘게 목회 할 수 있는 것 모두가 좋은 아버지와 든든한 후원자이신 장인 어른의 덕입니다. 지난 두어 해 동안 저는 사랑하는 두 분을 다 천국으로 호나송해 드렷습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실감하게 되니 또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은 잃고 나서야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닺는 다고 했는데 그말이 저에게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재 주위에 소중항 이들을 떠나 보내기 전 더 사랑하고 더 친밀하게 지내며 아껴주고 도와 주어야겠습니다. 가장 가가운 사람부터 저 땅 끝에 있는 사람에게 까지.. 제가 사랑하는데 게으르거나 나태함이 있다면 꾸짖으시고 깨우쳐 주세요. 아픔 가운데서도 저는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메이컨 한인 잘로 교회 성도 여러분!!! -사랑의 종- 2012년 6월 17일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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