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d mandevilla 꽃
* Gebera Daisy 꽃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전번 주엔.. 대선 특집 때문에 바쁘셨죠?
최동명 선생님도.. 대선 특집 자료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너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이 기회에.. 늘 힘써주시는 최동명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가만히 앉아서 좋은 정보만 듣게 해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늘 좋은 정보 많이 듣게 해 주세요..
저희도 교회 축구시합이 끝나고 나른한 오후네요..
2대 1로 졌지만.. 즐거운 게임이었답니다..
1년 된 저희 교회 학생들이 7~8년 이상 된 팀과 해서
2대 1이면.. 잘한 거죠??
이글과 함께.. 모든 선수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같이 듣고 싶은 음악은...
Regine Velasquez의 You've Made Me Stronger
를 두 분과 뒤에서 수고하시는 Staff 여러분..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나를 더 강하게 해 준
아들 영준이 와도 같이 듣고 싶어요..
엄마를 더 강하게 해 주는 아들 영준아.....
아침에 쌀쌀했지??
오늘은 네가 너무 빨리 나가는 바람에
뽀뽀도 못한 거 알지.. 있다 갔다 오면
꼭 해줄 거지..?
언젠가 너에게 썼던 글이지만..
지난 토요일 경기를 잘해준
너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구나
경기는 이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와..
적을 어떻게 파악을 하고..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에 대한 마음들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너희는 겨우 2번째의 게임이었고
상당한 실력을 가진 형들과의 시합이어서
그만큼 한 것은 잘한 것이란다..
그래서 생각난 게 대적해야 할 상대방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려고..
우리는 상대할 상대방이 있을 때 우리가 발전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며 더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설명해주려고..
***
사슴이 사는 곳과 늑대가 사는 곳에 철조망 쳐놓았었대..
그런데 사슴이 다 죽어간다는 거야..
왜냐하면 철조망이 없으면
약한 사슴을 늑대가 쫓아와 잡아먹게 되잖아..
그러나 철조망이 없으면
강한 사슴만이 살아남게 되고
자꾸자꾸 새끼를 번식시키게 된다는 거야..
빨리 달아나려는 연습도 하고..
그런데 철조망이 쳐져 늑대가 없는 사슴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사슴은 뛰려고 하지 않는대..
살만찌다보니.. 약하고 늙은 사슴도
죽지 않고 살아있게 되는 거지....
그래서 우성보다 열성의 사슴이 자꾸만 늘어나 그 사슴 세계가
자멸하게 된다잖아..
얼뜻 보기엔
늑대는 사슴의 적이지만
숲 전체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면
거꾸로 사슴에게 있어서 늑대는 귀중한 라이벌인 셈이지..
***
이 이야기는 잘 생각해보면
어떤 때.. 영준이에게 적인 것 같은 사람들도..
영준이에게 중요한 것 가르쳐 주거나..
많은 것을 을 깨닫게 해 준다는 것을 네가
배울 수 있으리라 믿는단다...
중요한 삶의 경쟁에서의 활력을 넣어 준다는 생각을 해봐...
지금 이 사람이 내게 없었으면 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영준이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보낸 사람들일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영준이에게 주위에 좋은 사람들만 있고
별로 경쟁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
네가 생각할 때.. 그냥 그런대로. 이기고 질 일이 없는
적이 없다면.. 지금의 상태에서 도태되거나..
그냥 안일한 삶을 사는 영준이가 되겠지만..
별로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이나.. 영준이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적이나.. 라이벌 의식을
느낄만한 무엇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너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거지..
너를 긴장시키기도 하고.. 이기고 싶어 하는
노력과.. 과정이.. 너의 한 부분이 된다는 거..
너도 알지??
네가.. 같은 축구팀끼리만 나누어
이기고 지는 것에 관계없이 할 때와..
멀리서 온 다른 팀과 할 때는.. 사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열망과..
이기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평소보다 실력이 더 나오기도 하고
너의 모든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는 거지..
그래서 축구뿐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면서 만나는
다소 나를 힘들게 하는 적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으로 인해 네가 단련되고
훈련되며 너의 인생을 더 아름답게 한다는 거야..
무엇이든.. 도 그 사람 자체로
이해하고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영준이는 아마 알고 있을 거야....
엄마도 때로는 별로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거든..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그 사람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과 함께..
사슴을 단련시키시려는 하나님이 넣어주신
늑대..처럼.. 말이야...
오늘도 영준이 곁에 혹시라도 있을
적을 위해서도.. 엄마는 기도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단다..
씩씩하고 멋진 영준이가 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는 것을
너도... 엄마도 아니까 말이야..
너무나 좋은 사람들 틈에 있으면..
오히려 좀 나약해질지도 모를
영준이를 견디며 겪는 그 어려운 경험들이
너를 강하게 해 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도 엄마는 영준이의 살인미소만
생각해도 춥지 않은 거 있지...
좀 더 추워지면... 우리 장작불 피워놓고 마시멜로 구워 먹기로 하자..
토요일 멋지게 뛰어준 영준이가
엄마는 엄청 자랑스러웠던 거 알지??
영준아.. 많이 많이. 사랑해..
*******
간혹.. 우리에게..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의 적인 것 같아..
저 사람들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답니다..
사실 지금은 적이라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를 단련시키고
우리를 더 참을 줄 아는
겸손한 사람으로 만드는 훈련을
시켜준다는 것을 느끼고 나면..
오히려.. 사랑스럽지 못한 사람으로 하여금
제자신이 좀 더 참을 줄 알고..좀 더 낮아질줄 알고
좀더 자신을 더 근사하게 단련된다는 생각에..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도 사랑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주위에 이러한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이마를 찌푸리기보다는..
그분들로 인해.. 발전하고 용서하는 법으로
더 멋진 사랑을 경험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각자 아름다운 생각으로 우리의 영혼을
따뜻하게 하기로 해요..
여러분..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아침..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내가 쓴 편지들 > 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까이에 있는 행복이란 (0) | 2020.07.20 |
---|---|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것은.. (0) | 2020.07.20 |
약속이란 (0) | 2020.07.20 |
살아있네..-It's Alive (0) | 2020.07.20 |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0) | 202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