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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편지들/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 편지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것은..

by 프시케 psyche 2020. 7. 20.

https://youtu.be/8bg0Agu7YvM

 



 



* 운동길에 예쁘게 떨어져 있는 낙엽들이에요
예쁘지요?
* 다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천사가 기도하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오늘은 날씨가 많이 차가워진 날이지요?
전번 주부터 최동명 선생님이 
한 달에 첫 번째 수요일만 오신다니
아쉽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주 안 오시는 게 아니니
안심은 되지만요..
늘 좋은 정보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셨는데..
오늘도..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소식을 접하며
올해 조지아에 태풍 피해를 보았던 때에
아들에게 썼던 편지를 
보내봅니다..

같이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George Michael의 Praying for time을
이 향숙님과.. Staff 여러분..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산불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
그리고 밖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과도
같이 듣고 싶습니다..
물론. 영준이 와도 같이 듣고 싶고요..


** 

사랑하는 영준에게..


이 글은 사실 엄마가 지난 5월에 너에게 쓴 편지인데
지금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때문에 피해 입 은분 들을
위해 너도 기도해주기를 바라며 
이곳에 그런 피해가 없게
해주심에도 감사해야 한단다..
우리는 늘 
하나님께 지은 빚을 갚아야 하는 거 알지.?.


그래서 좋은 글 중에서 읽은 아래 글이
너무 좋아서 너한테 
보내는 거란다..


사랑의 빚을 갚는 법 

사랑의 빚을 갚는 방법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넉넉히 나누어주는 것이래..

어느 젊은이가 매일 통근 기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는구나..

기차 노선에 경사진 언덕을 오르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를 지날 때면 속력이 떨어져 철로 옆에 있는 
집안이 들여다보이곤 했대 

그런데 수많은 집들 중 어떤 한 집에 늙은 노인이 
항상 누워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는 거야..
매일 그 모습을 본 젊은이는 가슴이 아파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 했지..
그래서 노인의 이름과 주소를 알아내 병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는 조그만 카드를 보냈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저
"날마다 언덕 철길을 통해 출근하는 한 젊은이가"
라고 써서 보냈다는 거야..
며칠이 지났고..
그날도 출근길에 젊은이는 그곳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방은 텅 비어 있고 창가에는 램프가 
켜져 있었대..
유리창에는 큰 글씨가 써진 종이가 
붙어 있었는데..
그 종이에는
" 얼굴을 알 수 없는 그대에게 축복을 " 
이란 글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는 이야기야..
물질적인 빚은 물질만 준비되면 언제라도 
갚을 수 있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지만 사랑의 빚은 아무나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
사랑의 빚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아름다운 사랑을 넉넉히 
나누어주는 것뿐이기 때문이래..
내가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 
그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온전히 전해주는 일..
그런 일들이 
모여 세상을 더욱 맑게 해주는 것이 아니겠니??.

****

영준아..

오늘 날씨가 좀 쌀쌀했었지?
많은 사람들이 오늘..
전기도 없고 물도 없게 집을 잃은 사람들이
밖에서 춥게 될 거라 생각하니..
너도 마음이 아프지??
그런 사람들과.. 불을 끄기 위해 수고하시는
소방대원 여러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기도해주지 않을래..?
언제나..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듯이
보이지 않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일지라도..
우리는 한마음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어주는
이런 기도도 해줄 줄 알아야 한단다..
막연히.. 내일이 아니라고 뒷짐 지고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걱정해주는 것이
우리가 힘들고 아플 때..
또 우리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도 우리를 위해
사랑을 나누어 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해줄 테니까 말이야..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우리 영준이는 
늘 엄마를 기쁘게 하는
사랑이 많다는 걸 알기에..

언제나 엄마는 영준이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단다..

영준아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

캘리포니아 쪽의 산불이..
더 많은 피해를 안 가져오기를
두 손 모아야겠습니다..
이렇게 날이 추워지면..
바람 막아줄 집이 얼마나 고마운지
늘 밖에서 집 없이 추울 사람들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여름철과는 다르게
추울 때 가장 힘든 사람들이
집이 없는 사람들일 텐데..
산불로 집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나
또는 안이 아니라 밖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됩니다..
오늘도 서로서로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사랑을
한 줌씩 기도로서 그런 분들께 나누어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분들을 위해
작은 사랑의 기도를 드려보지 않으실래요??

따뜻한 커피가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 
여러분들께도 예쁜 사랑의 커피 한잔을
올려드리면서..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립니다..


2008년 11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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