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아침
-송원 박 항선-
찬 계절 개키고 일어난 하늘
현을 잡고 봄의 아다지오
구름처럼 느리게 느리게
연하디 연한 파릇한 새순
접고 접어 초록 비행기
바람 싣고 날아라 날아라
뿌리보다 새침한 꽃잎
다섯 장의 홑겹 투투
요정같이 춤추라 춤추라
꽃술 소복이 품에 안은 앞섶
살포시 눈감고 올라앉은 첫 웃음
향기 담아 안단테 안단테
살그머니 하얀 아침 열고
그래!! 복사꽃 너였구나 !
2021년 3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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