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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민들레 를 꺾으며

by 프시케 psyche 2021. 3. 30.

 

https://youtu.be/TUPZK7Oydkw

 

 

민들레와 오지랖

 

-프시케-

민들레가 노랗게 어느 집 마당 한가득 피어있다

아침 산책을 할 때마다 집 앞뜰에 민들레가 가득 피어있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걸까?

다음날 산책길 "민들레가 핀 걸 모르는 걸까? 엄마?"

꺾어 든 민들레 다발과 함께 그림자놀이하던 건희가 물었다

"집에 아무도 없나 봐.." 내가 무심코 말을 하다

"혹시 누군가가 집에 혼자 있다 쓰러진 건 아니겠지?

에이 ! 설마~

더욱 키가 자란 민들레가 마당 가득 ~~

손안 가득 한 묶음 꺾어 들고 계속 산책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울이는 신이 나서 민들레 가득 핀 마당을 뛰어다닌다

혹시 모르는 걸까?

민들레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함박웃음 웃고 있다

내일도 이 민들레가 더 키크게 가득 피어있으면

문을 두드려 봐야 할까?

민들레에게 물어도 대답이 없다

"별일 없는 거지?

민들레야?"

"너를 오래 두고 보려고 그냥 놓아두는 거겠지?"

꺾어온 민들레 한 다발 화병에 꽂으며.

은근히 걱정을 하는 이 오지랖~~~

 

2018년에 쓴글

 

 

2021년 3월 29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