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2 달밤에 나무를 자르다(?) **지금 시간은 아직나목이 많이 보이지 않는데어느 해 겨울 길을 걷다 올려다본 나무들은정말 철저하게 나목들이었다.그러나 요즘은 나목이 눈에 띄지 않는다..오늘 집보험관계로보험회사와 이야기하다집 건물을 터치하는 모든 나무를 잘라야보험을 갱신할 수 있다고 한다..전에는 나무에 관해 이야기가 없이 잘 들고 있었는데올해부터는 나무를 자르라고 한다.아마도 올해 태풍으로 나무로 인한보험청구가 많았던 모양이다.보험료도 오른 데다가나무까지 자르라고 하니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그러나오늘 당장 자르겠다고 했다.집에 오자마자옷 갈아입고 이미 시작한옆지기를 도와 집 사방에 집을 터치하는관목들을 자르고 났더니잘라놓은 나무가 산더미 같다.왜 달밤에 잘랐을까요?빨리 Reneal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갱신 안 된 동안무슨 일.. 2024. 11. 22. 나목 나목 * 아침 산책 때마다 찍어본 나뭇잎을 떨군 우리 동네 나무들.. 나목 -프시케- 이제는 나무들도모두 옷을 벗고하나님께 두 팔 벌려 기도하는 모습으로일 년 내내 자신을 감싸주던나뭇잎을 제다 떨어뜨리고아무것도 없는 빈 가지로서 있습니다 저렇게 모든 가식과 위선의옷을 벗어버리고새로 주실 새 옷을 입기 위해부끄러운 고백을 하듯겨우내 자신을 단련할 준비로저렇게 나목으로 서 있는나목을 보며 봄 같은 새로운 각오로 새싹을 움 틔우고여린 잎에서 꽃잎으로 자란 것들이열매를 맺는가 하면 잎마다 아름다운 색으로 마음을곱게 물들이기도 하지만때가 되면 미련 없이 벗어버리는옛것들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있음이 부럽습니다 이제는 저도 한 해 동안 계획하고실천하고 가꾸고입히고 완성하려 했던 나의모든 것들을 .. 2020.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