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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2

떠나는 가을 가을이 떠난다 프시케 한 계절이 긴 한숨을 쉬며 빈 플랫폼을 향해 걸어간다 아직도 그려 넣지 않은 미완의 유화처럼 군데군데.. 상처들로 덧칠된 삶의 딱정이가 진 그 황혼의 나이는 갈색으로 칠해져 있다... 초록으로 싱그럽던 그 마음을 갖가지의 비빌스런 색으로 변색을 해가며 지난날의 녹색 젊음의 색은 지워가며.. 하얗게 비어있던.. 중년의 공간은 점점 아름다워져 간다 어설프고 순수한 어릴 적 추억들도 덩달아.. 점점 알수 없는 혼미함 속으로 흐리게 흐리게 퇴색되어 가고 검버섯 모양 군데군데 점으로만 남아있다.. 한창이던 때.. 기고만장한 마음의 복잡한 심경의 색들.. 미움의 색으로..불만의 색으로 혹은 이기의 색으로.. 욕심과 자만의 색으로 얼마간 몸을 감쌌던 그 짧은 유혹의 색을 입은 허울들을.. 하나 .. 2022. 12. 13.
떠나는 가을 가을이 떠난다 가을이 떠난다 프시케 한 계절이 긴 한숨을 쉬며 빈 플랫폼을 향해 걸어간다 아직도 그려 넣지 않은 미완의 유화처럼 군데군데.. 상처들로 덧칠된 삶의 딱정이가 진 그 황혼의 나이는 갈색으로 칠해져 있다... 초록으로 싱그럽던 그 마음을 갖가지의 비빌스런 색으로 변색을 해가며 지난날의 녹색 젊음의 색은 지워가며.. 하얗게 비어있던..중년의 공간은 점점 아름다워져 간다 어설프고 순수한 어릴적 추억들도 덩달아.. 점점 알수 없는 혼미함 속으로 흐리게 흐리게 퇴색되어 가고 검버섯 모양 군데 군데 점으로만 남아있다.. 한창이던 때.. 기고만장한 마음의 복잡한 심경의 색들.. 미움의 색으로..불만의 색으로 혹은 이기의 색으로.. 욕심과 자만의 색으로 얼마간 몸을 감쌌던 그 짧은 유혹의 색을 입은 허울들.. 202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