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1 누군가.. 누군가 내 발밑에 깔아놓은 새벽 -프시케- 누군가 일어나며 끄는 자명종 누군가 꿈에서 뒤척이는 아침 누군가 하품을 하며 내리는 커피 누군가 물을 주는 화초 누군가 새 먹이를 채우는 새 먹이통 누군가 지었던 아름다운 시 누군가 불러주던 사랑의 노래 누군가 가져다 놓은 장미 다발 누군가 손에 쥐어 준 편지 누군가 썼던 챙 넓은 모자 누군가 찍어준 사진 누군가 보내준 예쁜 선물 꾸러미 누군가 열어놓은 현관문 누군가 지나간 집 앞 길 누군가 깎아놓은 잔디에서 나는 향 누군가 하늘에 붙여놓은 새벽 초승달 누군가 기다리는 School Bus 누군가 버스 앞에 멈춰주는 승용차 누군가 버스 문 열어주는 버스기사 누군가 나를 내다보는 버스 안의 학생 누군가 붙들고 지나가는 강아지 누군가 잘라놓은 꽃피는 배나무 누군가 반.. 2020.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