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호수#나를맞듯#시#자작시1 바람 호수가 나를 맞듯.. https://youtu.be/bgXUyWkr2ww 바람 호수가 나를 맞듯.. -프시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하늘은 회색빛... 창을 순간적으로 안았다 떨어지는 물방울들.. 사랑하는 연인을 억지로 떼어놓듯.. 바람이 어거지로 떼어놓는 물 그 물의 무늬가 창에서 멀어져 간다 생의 끝무렵 고즈넉하게 걸어가는 길 저쪽에 물 깊은 바람 호수가 나를 맞는다 잔잔한 견딤을 수면에 뿌린 채 물이 만드는 무늬.. ... 더불어 흐르고 같은 방향으로 부는 바람무늬... 비 오는 날 창가에 부딪히는 물방울무늬처럼 하루의 기억을 무늬로 지어진 빗물이 흐른 풀숲에도 무늬가 놓여 물결친다 풀잎과 만든 그 무늬 위에 파도처럼 일렁이는 바람 무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를 읽.. 2022.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