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나무를 자르며1 복숭아나무를 자르며-자작글 3년 전에는 이 즈음에 복숭아나무를 잘랐네요 해마다 성탄절이 오기전에 복숭아나무 가지를 자릅니다 올해는 아직 자르지 않았지만 지난 3년 전의 글을 한번 다시 포스팅해봅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착각은 버리기로 했다 복숭아나무의 가지를 잘라내며.. -프시케- 현관문 앞 우리 집 복숭아나무는 첫해에 열매를 맺고 그 후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열매를 맺지 못해도 무성한 잎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장식해 주고 간혹 문을 열어놓아도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가리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고운 나뭇잎으로 가을틱한 시를 떠올리게도 하고 왠지 끄적이고 싶게도 한다 가지치기를 끝낸 앙상한 나무 몸체는 훌륭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어 식구들에게 연말연시 달뜬 마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어떤 땐 가지치.. 2023.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