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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와 함께 심은 시어 Rhymes planted with Rimbaud 랭보의 시를 좋아한다 가을이면 유난히 생각나는 랭보의 나의 방랑을 읽으면 왠지 나도 랭보의 바람구두를 신고 숲 속을 걷고 싶어진다 그러면 내게 랭보가 흘리고 간 시어들을 주워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원한 바람이 11월임을 느낄 수 있는 어느 아침... https://youtu.be/_gZpM21KGSU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의 엄지 동자를 랭보도 읽었나 보다 시어들을 길에 뿌리며 걸었던 시인 랭보의 마음처럼 생각나는 구절들 시어들을 엄지 동자처럼 길에 뿌렸나 보다 가끔 걷다가 생각나는 구절들을 수첩에 적지 않으면 정말 빨리도 잊어버리기가 일쑤인 나도 적어야지 하면서 못 적고 잃어버린 각운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도 랭보처럼 길에 어휘 하나하나 심어나 볼걸 얼마 후 그 길을 지날.. 2023. 11. 17.
가을 꿈 숲 내 꿈과 만나는 가을 숲 -프시케- 황금 갈빛 조각으로 온통 수 놓인 미완성의 가을 꿈 숲을 지금 걸을 수 있다면 한소끔 의 바람과 구름의 속삭임으로 짜인 풍성한 상상의 외투를 입고 사부작사부작 기워진 꿈 조각 위를 걸을 수 있다면 가을에도 채 와있지 않을 세파에 지쳐 앉아 있을 내 연약한 꿈을 일으켜 주러 그 꿈 숲을 걸을 수 있다면 꿈 위의 꿈을 꿰매 덧 기워졌으나 뒤돌아보면 미완성이나 그래도 한 번쯤은 열정으로 대했을 나의 몸짓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심연의 내 속 깊은 꿈 숲으로 나와 있으나 아직도 내가 손 뻗어도 닿지 않는 그 꿈속의 내 꿈을 만나러 가을 꿈 숲으로 걸을 수 있다면.. *** 꿈을 깔아 연인에게 지르밟고 가라 하는 시인의 시를 읽으며 나는 이 아침 꿈의 숲을 거닐어 본다 그는 하늘.. 2020. 6. 30.
가을 꿈 숲 내 꿈과 만나는 가을 숲 -프시케- 황금빛 갈빛 조각으로 온통 수 놓인 미완성의 가을 꿈숲을 지금 걸을 수 있다면 한소끔 의 바람과 구름의 속삭임으로 짜인 풍성한 상상의 외투를 입고 사부작사부작 기워진 꿈 조각 위를 걸을 수 있다면 가을에도 채 와있지 않을 세파에 지쳐 앉아 있을 내 연약한 꿈을 일으켜 주러 그 꿈 숲을 걸을 수 있다면 꿈 위의 꿈을 꿰매 덧 기워졌으나 뒤돌아보면 미완성이나 그래도 한 번쯤은 열정으로 대했을 나의 몸짓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심연의 내 속 깊은 꿈 숲으로 나와 있으나 아직도 내가 손 뻗어도 닿지 않는 그 꿈속의 내 꿈을 만나러 가을 꿈 숲으로 걸을 수 있다면.. *** 꿈을 깔아 연인에게 지르밟고 가라 하는 시인의 시를 읽으며 나는 이 아침 꿈의 숲을 거닐어 본다 그는 하늘.. 2020. 6. 30.
산딸기를 따며.. 산딸기를 따며 -프시케-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높은 여름 날씨였지만.. 아침 일찍 마시는 공기와 젖은 이슬을 밟은 상쾌한 토요일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건강해 보여서 참 좋습니다 거의 땀을 비 오듯 쏟고 나면 땀난 만큼 상큼한 기분을 운동하시는 분들은 알겠지요? 사실 저는 벌써 2주째 운동을 안 하고 한눈을 팔고 있답니다.. 오늘 제가 쓴 아래의 글이 그 이유랍니다.. 딸기 따며 신은 제 장화예요.. 딸기꽃이랍니다 너무 예쁘지요? 듬성듬성 안 익은 딸기도 보이고 이렇게 까맣게 익은 딸기도 있어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몽글몽글 작은 알갱이가 너무 탐스럽고 살짝 잎을 들추면.. 오롯이 모여있는 딸기들 큰 부자라도 된 듯 딸기가 보이면 신이 나고.. 따온 딸기를 예쁜 그릇 .. 2020.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