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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토요2

바람과 햇살, 그리고 커피 흐린 날, 빗방울... 시.. 바람과 햇살이.. -프시케- 아침에 햇살이라곤 한 줄기 없는 흐린 날입니다 이런 날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을 떠올리며 흐린 날을 즐겨봅니다 사실 커피 향이 더 향기로운 건 맑은 햇살이 있는 날보다는 이렇게 구름이 낀 하늘에 한 두 방을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마시는 날입니다 어제는 앞 뒤뜰에 솔잎을 깔았습니다 햇살이 너무 뜨거운 이곳 날씨에 일 년에 한 번씩은 솔잎을 덮어줘야 하는데 작년 한 해를 걸렀더니 민둥산처럼 화단의 나무 밑의 속살이 훤이 드러나 보여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입니다 매 격주마다 쉬는 날이면 영준 왕자와 건희 공주를 만나러 다니기 급급해 화단이 벌거숭이인걸 보면서도 슬쩍~~ 몰라라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친구가 멀리서 와 공항에 Pick Up 가야 한다는.. 2024. 3. 4.
모링가 티 한 잔 어떠세요? 모링가 티 모링가 티와 달콤한 가막살나무 꽃 - 프시케- 우연히 본 동영상에선 추운 어느 도시 한 남성이 추위에 떨고 있던 한 노인을 차에 태웁니다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을 차에 태우는 일을 많이 주저하거나 피하는 게 다반사인데 이 백인 남성은 어떻게 보면 맷 데이먼을 닮은 아주 단정한 분이었습니다 차에 탄 노인은 동남아 계통의 모습으로 보이시는 아주 연세든 치아가 빠져 입이 오무러진데다 수염이 얼어붙어 콧물과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친절한 이 분의 호의에 감사한지 맑은 눈동자만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노인을 차에 태우고 남성은 날씨가 춥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그 노인도 자신의 이름을 밝힙니다 이 신사는 악수를 청하지만 노인은 손이 얼어서 곱았다며 악수를 하지 못하고 자신은 뇌졸중으로 4번이..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