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6 비오는 날의 기도 비 오는 날의 기도 -양 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서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2020. 7. 18. 사랑해 사랑해 -양 광모- 아침에는 이슬을 모아 쓰고 낮에는 햇살을 모아 쓰고 저녁에는 노을을 모아 쓰고 밤에는 별빛을 모아 쓰며 봄에는 꽃잎을 모아 쓰고 여름에는 빗방울을 모아 쓰고 가을에는 단품을 모아 쓰고 겨울에는 눈송이 모아 쓰며 그대 눈으로는 읽지 못하리 내가 쓰는 불과 심장의 언어를.. 2020. 7.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