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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2

희고 눈부신 숨결을 듣는것 아이들 어릴때 곰돌이 인형 외할머니께서는 첫째 영준이가 태어났을 때 작은 포대기를 선물로 미국으로 보내셨다 보라색 짧은 누비포대기였다 그 포대기로 첫째 영준이는 물론 둘째 건희까지 업어 키운 포대기라 늘 소중하게 여긴다 업어준다는 것.. 아래 박서영 시인의 시에서 처럼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다는 것"이다 버지니아에 살던 시누이 식구들이 이쪽 조지아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집을 찾는 동안 우리 집에서 몇 개월을 같이 살았다 그때 시누이에게는 티파니라는 큰딸이 있었다 둘째를 가지고 있던 시누이 대신 내가 매일 틈이 날 때마다 티파니를 업어주었다 아마도 등에 업혔던 적이 없어서였는지 어린 티파니는 내 등에 업히는 순간 긴 안도의 숨을 쉬곤 했다 " 하~아" 등에 얼굴을 대고 그 소리를 낼 때면 나는 기.. 2022. 11. 11.
할머니..할머니..나의 외할머니 안녕히... 할머니.. 할머니 나의 사랑하는 외할머니.. 안녕히 - 프시케- 20여 년 전 외할머님 칠순 때 1990년 왼쪽에 조금 보이는 게 저랍니다 우리 친정어머님 칠순 때 2009년 그때 외할머님은 87세.. 셨네요.. ****** 할머니, 할머니.. 나의 외할머니.. -프시케-- 이제 여름은 서서히 뒷모습을 보이며 새벽 산책길에 제법 선선한 새벽바람이 가을 향을 어렴풋이 내게 선사할 무렵 나는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사랑 외할머님을 하나님께 천국 여행을 보내드렸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 다니러 오실 때 같이 오시길 바랐던 차에 외할머님과의 통화에서 "너를 보러 가고 싶지만 비행기 타고 가다 죽으면 어쩌니?.. 혹여라도 미국에 가서 장례를 치르면 어쩌느냐." 하시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한데. 어머니께서 작년에.. 202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