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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7

이런 시인 . 1 이런 시인   I -프시케- 새벽을 감싸는 뽀얀 안개가시인을 살며시 불러낸다 목마른 화초들은눈 깜박이며 시인의물 주기를 기다린다 놀란 토끼도 가던 길 멈추고시인에게 말을 건다빨간 카디날도시인에게 시어로 노래를 한다. 순간의 감정을 잡아두기 위해시인의 머릿속 셔터는쉴 새 없이 찰칵 인다 간혹 기억 밖으로 새어 나갈 그 어떤 어휘들은 수갑을 채워 시인의 마음공책 안에 가둔다 시어로 지은은 앙증맞은 오두막에서 시인이 요리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내놓듯. 맑은 영혼에 각인된 시인의 모든 문자와 어휘를 버무려최대한의 맛깔난 시를 요리해 낸다 아직은 한적한 숲 속에갓 만들어낸 시인의 시들은지나가는 나그네를 기다린다 얼마 안 되는 단어와 사유로각각의 시들을나뭇잎 접시에 담아 살포시 흰  식탁  위에 차려놓는다. 각 각.. 2024. 11. 23.
행복은 선택 - 자작시 **  행복은 찾아 나서는 것도누군가가 가져다 주는 것도그렇다고 어디서 날아오는것도 아니다다만 내가 행복하기로 선택을 하면나는 행복해 질 수 있다..  ***  * 문학회의 두 회원님께서 결혼을 하셨다두 분의 행복을 빌며끄적여 본 글.. *** 행복은 선택 - 송원 박 항선- 이제 두 손을 잡고 섰으니시간시간 새로운 건축을 하듯  든든한 배려의 둥지를 짓게 하소서 이제  입으로 사랑한다 말했으니다른 의견 내는 말보다 부드럽게 경청하는 귀로 살게 하소서 이제 많은 사람 앞에 공표했으니첫째는 믿음이요, 다섯 가지도 믿음인 6가지의 사랑 조건으로 살게 하소서 이제 서로를 찾았으니서로에게서 행복을 찾기보다  행복하기로 미리 선택하며 살게 하소서 문학의 힘으로 서약을 했으니아름다운 시어들로하루하루 고운 시를 쓰듯.. 2024. 4. 5.
초 여름의 하루 A Day in Early Summer https://youtu.be/_vXz-C2Naxc 초 여름의 하루 -프시케-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신 아침.. 재잘재잘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겹습니다.. 촉촉이 맺힌 아침이슬을 머금은 낮은 풀잎의 노래.. 소곤소곤 저마다 하루의 소망을 노래하는 거지요.... 강하게 내리쬐는 부서지는 햇살이 따가운 정오.. 나무 위로 오르내리는 다람쥐의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꽃이지 고난 벚나무가 만들어준 시원한 그늘의 다정한 눈빛.... 가던 길 멈추고 늘어진 가지 뻗어 쉬었다 가라고 눈으로 말하는 거지요.. 뉘엿뉘엿 스러져 가는 햇살이 기운이 없는 오후..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분수대의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뛰어 뛰엄 놓여 있는 철제 의자가 만들어준 공간의 속삭임.... 어제보다 얼마나 더 나아진 나였는지를 생각해보라.. 2023. 8. 8.
재스민 향 가득한 아침 -자작시 https://youtu.be/w_tUmzMv8MI 재스민 향 가득한 아침 -프시케- 이맘때쯤이면 노란 향기 가득 머리에 이고 뒤뜰에서 향연이 열렸다 뒤뜰 가득 너의 숨소리가 진동하던 날들 온통 노란색 너의 노란 입김으로 내 머리 가득 예쁜 시어로 춤을 추곤 했다 이른 봄을 알리는 노란 향기가 살금살금 안개처럼 내 등뒤로와 백 허그를 해주곤 했다 한껏 부푼 내 꿈까지도 꼭 안아 주면서 작은 미소들로 얼마든지 나를 일으켜주고 걷게 해 주고 뛰게 해 주던 나의 꿈 위에 머물던 너의 미소가 언제나 행복했다 흐드러진 그 자태 또한 머릿속 가득한 공상 속으로 달려와 두 팔 벌려 안길 준비가 되어있곤 했다 앙증맞은 노란 꽃잎만으로도 언제나 내 공허한 마음에 내려앉아 속삭이며 위로할 줄 알았다 Everything w.. 202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