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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초 여름의 하루 A Day in Early Summer

by 프시케 psyche 2023. 8. 8.

 

 

 

 

 

https://youtu.be/_vXz-C2Naxc


 

 

 

 

초 여름의 하루 

-프시케-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신 아침..
재잘재잘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겹습니다..
촉촉이 맺힌 아침이슬을 머금은 낮은 풀잎의 노래..
소곤소곤 저마다 하루의 소망을 노래하는 거지요....

강하게 내리쬐는 부서지는 햇살이 따가운 정오..
나무 위로 오르내리는 다람쥐의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꽃이지 고난 벚나무가 만들어준 시원한 그늘의 다정한 눈빛....
가던 길 멈추고 늘어진 가지 뻗어 쉬었다 가라고 눈으로 말하는 거지요.. 

뉘엿뉘엿 스러져 가는 햇살이 기운이 없는 오후..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분수대의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뛰어 뛰엄 놓여 있는 철제 의자가 만들어준 공간의 속삭임....
어제보다 얼마나 더 나아진 나였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내어주는 거지요..

이제는 서산 넘어 숨바꼭질 하듯 숨어버린 햇살 하나 없는 밤..
귀뚤귀뚤 풀벌레 소리가 들려주는 소리가 즐겁습니다...
하나둘 반짝이는 별빛들과 함께 달빛이 비쳐주는 포근한 미소..
온화하고 상냥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고 보내주는 칭찬이지요

 

 

2023년 8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