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5 장미, 너의 향기를 간직하고파 https://youtu.be/9FASKrPM6Bg 장미.. 너의 향기를 간직하고파 -프시케- 아침 산책길엔 꽃이 피는 모습도 꽃이 지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어저께 활짝 피웠던 꽃들이 오늘은 우수수 제 나무 밑에 꽃잎들을 떨어뜨리고 있을 때 그냥 가기 미안해 떨어진 꽃잎을 한잎 두잎 주워 주머니에 넣는다 떨어진 지 오래되지 않은 장미꽃잎들은 진홍색 그 자체로 한두 방울 이슬을 머금은 채 누워 있다 소리 없이 한 장 한장 집어 올린다 부드러운 촉감이며 아직도 향기가 그윽하다 꽃잎을 주우려 나무 앞에 쪼그리고 앉으면 어느덧 나무 밑동까지 떨어져 날아간 꽃잎이 내 눈길을 끈다 손을 쑥 집어넣어 아직도 싱싱한 꽃잎들을 줍느라 여념이 없다 손을 넣으며 살짝 건드린 장미 나무에서 우수수 하트 모양을 한 장미잎이.. 2023. 5. 26. 안개 비 내리던 날- 조 사익 https://youtu.be/W5luVtRaQ60 https://youtu.be/a9pTtV0N1SA * 위 영상은 "안개비 내리던 날"의 시인님 의 유튜브 채널에서 특별히 제작해 주신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개비 내리던 날 -조 사 익 (趙司翼)- 작은 빵집과 꽃 가게가 아래층을 채우고 있는 둔탁한 소리를 내는 통나무 계단을 열서너 번 오를 즈음. 그 옛날 이름 없는 무명 화가가 가난을 그리다 간 흔적과 건반에 올려 보지도 못한 악보가 먼지 낀 다다미 방바닥에 나 뒹구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긴 한숨을 타고 뿜어져 나오는 담배연기가 생성과 소멸의 반복 속에서 창밖 안개비 속으로 사라져 가는 풍경을 건네며 나를 맞이하는 시인의 모습이 아름답다 전시회에 내걸었던「하늘 시인」이라는 포스터와 릴케.. 2023. 3. 13. 안개꽃처럼 화사하게 *** J 가 세례 받은 날 오늘은 J의 뜻깊은 세례 받는 날이다정아는 이곳으로 이사 와서 친구가 된 친구 E의조카이면서 건희의 어릴적 친구H의 엄마이기도 하다처음 미국으로 왔을 때 날씬한 J의 모습이지금도 눈에 선하다눈웃음이 예쁜 J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J가 타주는 냉커피는 지금도 냉커피를 마실 때마다생각날 정도로 맛있기로 유명하다H가 미국에 왔을 때 딸 건희와 2개월 차로둘이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친구가 되어J와 E를 볼 때면같이 보게 되니 둘이도 보는 일이 잦았었다그런데 2011년도 어느 날 J가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할 정도로심각했지만우여곡절 여러 분들의 기도와 정성으로스텐스 수술 후 회복이 된 후한국으로 갔다가몇 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와어제 세례를 .. 2020. 7. 8. 로뎀관 앞 화단에 활짝핀 백합,장미,Ruellia Flower - 2013년 6월 2일 주일- 사진 로뎀관 바깥 화단에 활짝핀 백합, 장미, Ruellia 2013년 6월 2일 주일 2013. 12.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