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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익5

별이 빛나는 밤 - 조 사익- 별이 빛나는 밤을 만끽해 본 적이 언제인지.. 오래전 J Blog 시절 백화님이 별을 좋아하셨다 유성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셔서 뒤뜰에 의자를 놓고 새벽에 유성을 보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를 읽다 보니 유난히 맑은 영혼의 백화님이 유난히 생각나는 날이다 백화님이 소개해주신 그 많던 인디 음악들도 귀에 아른거린다 와인을 좋아하시고 블친들과 와인 여행을 떠나셨던 백화님..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어 어느 별자리 곁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실까? 이 별이 빛나는 밤에.. **** https://youtu.be/4202 MrNhzL4 별이 빛나는 밤 조 사익 (趙司翼) 먼지 쌓인 추억을 손바닥으로 지우면서 내 오랜 세월이 예저기 흩어져 은하계를 떠도는 유영을 보았고 이야기를 들었다 수 없이 독백하며 홀로였던.. 2023. 7. 27.
민들레 핀 들길에서 - 조 사익 https://youtu.be/NPt4a0Kpves 민들레 핀 들길에서 -조 사익 (趙司翼)- 황금빛 주말 연둣빛 술렁술렁 비밀처럼 흔들리는 수양버들 그림자를 눌러 밟고 물오른 아지랑이와 하나 된 마음이어 봐도 흰 구름만 소리 없이 오고 가고 신작로 길 작은 꽃밭에서 오렌지색 베고니아, 분홍 데이지가 투명한 바람 타고 향기로이 날아오르는 저 하늘 한 자락을 가슴에 담아 봐도 불쑥불쑥 쓸쓸함만 더욱 커지는 세월의 아픈 목소리가 갈비뼈를 찔러대고 얼룩얼룩 희미한 지평선 끝엔 너도 외로운 시골 버스 정류장이었다 종달새 재잘재잘 아름다운 하늘도 달궈진 홍채 뜨건 눈물뿐으로 들꽃 가르랑거리는 길 위에 서서 나는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이 된다 2023년 6월 26일 주일 2023. 6. 26.
<9> 누이와 이별하던 날 - 조 사익 https://youtu.be/0uII-u4NoZQ 지난 3월 누님을 여의신 조사익 시인님의 시 "누이와 이별하던 날"을 낭독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 눈물.. 애달픈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글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이야 말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죠 떠난 사람보다는 늘 남아 있는 사람이 감당해야 할 슬픔과 그리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한 분 두 분..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으로 보내야 하는 그런 시간임을 저도 새삼 느껴보며 이 글을 낭독해 보았습니다 누이와 이별하던 날 - 조 사익 (趙司翼)- 기어이 나의 누이는 원래 고향으로 갔다 장례식 마루판 침상에 누워 흐르는 눈물 속에 떠 나고, 보내는 손길 훌쩍이는 자국 흥건히 흰 국화꽃마저 울음 우.. 2023. 5. 20.
못내 그리운 이름으로 하여 - 조 사익 https://youtu.be/f6qjI875klQ **** https://youtu.be/d14-SFLsuuQ 이 영상은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스페셜 편집으로 음악 배경을 넣어 만들어주신 귀한 영상입니다 음악과 영상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 볼음도 인천 광역시 강화군 서도면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조선 인조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에 원병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섬 부근에서 풍랑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달(보름달)을 보았다하여 발음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어새 집단 서식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어새는 : 스픈같은 부리로 갯벌속을 저어서 먹이를 섭취한다 하여 저어새라고 한다고 하네요.. 그곳에서는 벵어와 밴댕이, 숭어의 회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조 사익..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