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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못내 그리운 이름으로 하여 - 조 사익

by 프시케 psyche 2023. 4. 17.

 

 

 

https://youtu.be/f6qjI875k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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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14-SFLsuuQ

이 영상은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스페셜 편집으로 음악 배경을 넣어

만들어주신  귀한 영상입니다

음악과 영상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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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음도

인천 광역시 강화군 서도면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조선 인조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에 원병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섬 부근에서 풍랑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달(보름달)을 보았다하여 발음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어새 집단 서식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어새는 : 스픈같은 부리로 갯벌속을 저어서 먹이를 섭취한다 하여

저어새라고 한다고 하네요..

그곳에서는 벵어와 밴댕이, 숭어의 회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조 사익 시인님께서

2016년도에 이곳을 방문하시며 쓰신 시 같습니다

 

 

 

 

 

 

못내 그리운 이름으로 하여

조 사익 (趙司翼)


바닷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소멸돼 가는 
경기만 별이 빛나는 볼음도(乶音島 )의 밤 
검은 안갯속을 어른거리는 발자취는 
민낯 드러난 새벽 바닷 자락을 
개밥바라기 초저녁 별이 울며 가는 소리였다 

어스름 피어오르는 요옥산의 새벽 
북방 한계선이 드러나는 순간 
새벽바람 휘청휘청 하늘 먼 곳 
알지 못해 더욱 가슴이 아픈 북녘하늘 
날아가는 철새들은 어디서 밤을 지새웠을까 

못내 그리운 이름으로 하여   
젖은 눈동자는 오늘도 눈물을 받아내고 있다 
마른 풀잎처럼 오랜 그리움을 곁에 두고 
죽어서도 소원일 것 같다는 실향민 
통일 노래 슬픈 잔을 눈물로 채우며

 

 

 

2023년 4월 1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