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 봄이 지나가는 자리.. https://youtu.be/85wZ8DrvFFQ 3월이 지나간 자리 - 프시케- 봄이라는 말을 하며 끝내기도 전에3월은 이른 자목련 향기 가득 안고터벅터벅 기척도 없이 가 버렸다보라색 등꽃을 향기모락모락 아지랑이 헤치며 내 코끝을 스치고덕우드의 단아한 크림빛 꽃잎도부활절이 오기 전에 낙화를 할 준비를 하네바람결 따라연분홍 벚꽃잎들은꽃눈이 되어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가만히 내려앉으며 분홍빛 수다를 떨고노랗게 웃는 민들레가 흔들흔들 손을 흔들면 보르헤르트의 단편 속 그 작은 꽃이 기억나 눈시울을 적신다.보라색 이름 모를 풀꽃들이인사하는 아침 점박이 무당벌레 한 마리토끼풀 잎 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몸을 굽혀 앉아보는 아침 동그랗게 말린 내 그리움은3월이 출렁이는 내.. 2025.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