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뤌1 그때는.... 그때는... -프시케- 그때는 세상이 다 아름다웠다스물이었을 때서른이 올 것 같지 않았다춤을 추고 있을 때도글을 쓰고 있을 때도팔십이 되어도 그런 열정이 있을 줄 알았다그때는 모든 것이 무르익어 있었다서른이었을 때모든 것을 가진 듯세상 부러워질 게 없었다마흔이 내겐 없을 줄 알았다싱가포르에서 멋진 케이블카를 탈 때도태국의 코끼리가 내 등을 마사지하고 있었을 때도그때는 내 것인 것이 많았었다마흔이었을 때내 남편의 아내였었고내 아이들의 엄마였었고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시간이 좋았었다그때는 무엇이든 변하고 있었다쉰이었을 때얼굴엔 주름이 늘어갔고아이들은 무럭무럭 커가고 있었다그때는 몹시 외로울 것 같다예순이 올 때아이들은 공부를 위해 떠날 것이고얼굴 보는 일이 뜸해지면서빈 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겠지?그때는.. 2024.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