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 120일 째를 맞으며
장미 꽃잎을 띄우고
꽃잎으로 못생긴 발을 가리고..
건희의 발도..
은색..CLEAR STRING..SHOES
검은색은 많이 신어서..올드.. 분홍색은 안신어서 새것..
비취색깔의 보석이 달린 흰구두입니다 옆지기가 사준 주황색 드레스에..저 보석과 같은 돌들이 목에 박혀 있지요.. 그 드레스와 셋트..
이것도 핑크빛 드레스 슈즈랍니다..신으면 예뻐요..
굽낮은 클리어 Beads 가 달렸어요..
핑크빛 AK Shoes..
이핑크빛도 예쁘지요.. 아래에 신은 모습입니다.. 못생겨서 흐리게..
왼쪽은 브라운 옷을 입을때 주로 입지만 브라운 옷이 별로 없답니다 가끔 부라운 드레스 입을때..신어요
Red , Red & Black Back Open Shoes..
주로 검은 정장용입니다.. 오른쪽은 새틴으로 되어서 더 예쁜데..뒤가 자꾸 벗겨져요..너무 커서..
굽높은 바지용 구두입니다..
.오른쪽은 드레스용..흰색 새틴구두랍니다.. Silver Shoes
Back Open shoes..Turquoise 색 옷이 많아서.. 이색을 가끔 신어요..
이건 한국에서 30년도 더된 Shoes 랍니다.. 그때는 사이즈가 이렇게 작았는데.. 요즘은 발이 너무커버렸어요..
캐쥬얼 단화..입니다.. Orange Fabric Shoes
집시 치마와 입으면 예쁜 Light Brown 통굽
보석이 박힌 바닷가용 샌들..
이것들은 Special Shoes 랍니다 제가 18년전..미국에 들어오던해에 신던.신발이랍니다..
옆지기 고무신..기념용.. 제것과 같이 산것이 있는데.. 제것은 바닥이 다 낡아서 없어졌음.. 흰꽃고무신..
지금 신고 있는 꽃신과..새 꽃신..
제..버선발이랍니다.. 그리고 꽃신신은 발..
발이 안예쁘니..모양이 안나지만..한복엔..버선과 고무신을 갖춰 신어야 제격..
제 노란 장화와..핑크 장화 30년도 넘은 빨간 장화를 2년전에 버렸어요.. 고무가 다 낡아서..
노란 운동화와..빨간 운동화.. 이건 실내용신발 이예요..
핑크 드레스 슈즈
보라색 샌달..
Back Open 운동화 입니다..
건희가 자기껏도 찍어 달래서 몇개 찍었습니다 흰 구두 두켤레..
겨울 부츠..
뭐니 뭐니 해도..족욕후.. 이 실내화가 최고지요.. 부드럽고..포근하고.. 실내화..
***** 족욕 120일째를 맞으며 (2010년 2월 9일 부터 2010년 6월 9일 까지) ***
어느 블로거님께서 족욕 체험기를 올리신것을 읽고 어느 한의원님의 권유로 하셨다기에 가서 읽은후.. 100일을 작정하고 족욕을 한 체험기를 올립니다.. 원님덕에 나팔 분다고.. 이렇게 족욕을 하면서..여지껏 천덕 꾸러기 처럼..신발장에서 잠자던 제 오래된 가없은 신발들도 모두 꺼내어 제 발에게 신겨 보느라..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
" 족욕을 100일 하면.. 건강에 좋다는데요.." 뜨거운물을 팔팔 끓인 다음..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집에 나오는 뜨거운 물도 가능하답니다..) 한국 식품점에서 받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물을 부은다음 피아노를 치고 있는 옆지기 발밑에 갖다 놓습니다 평소 발을 닦아 주는 것을 좋아하는 옆지기인지라 혹여 발을 닦아주는 줄 알고 웃으면서 발을 번쩍 듭니다.. "족욕? 그거 좋지.." 하면서 담그긴 했는데..너무 뜨거웠는지 발을 번쩍 들면서 이야기 합니다 "너무 뜨겁다.." 찬물로 온도를 내린 다음 다시 담그게 했더니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습니다.. 한 20여분 지났을려나.. 물이 식었으면 갈아주려고..가는데.. " 아..이거 너무 졸려서 피아노가 안쳐지는데..하며 물기를 닦으려 합니다.. "30분 이상을 해야 한다는데. 벌써요?" 물을 다시 갖자 주려는데..싫다고 합니다 " 당신이나 족욕 많이 하고 건강해져.." 이러면서 피아노만 치기 시작합니다.. " 에고.. 이틀도 안해보고 안한다니..원.. 뜨거운걸 잘 참아야 마누라한테 사랑받는다는데.. 뜨거운걸 못참나봐.."" 혼자 중얼거리며..물을 버리고 2개의 똑같은 용기에.. 하나는 건희꺼. 하나는 엄마꺼..
하면서 소파 밑에 나란히 두 개를 갖다놓고 발을 담급니다.. " 아이 시원해.." 건희는 유난히 뜨거운 물을 좋아합니다 건희와 물을 받아서 같이 할때도..늘 뜨거운데도..시원하다고 하는 건희는 너무 좋아합니다.. 둘이 나란히 담그고 수다를 떨면서.. 온도를 유지 하느라..끓인물을 옆에 놓고 조금씩 붓기시작합니다.. 30분을 채우고 나서 영준이에게 권했지만 영준이는 사양을 합니다.. 그후 영준이는 축구를 한후..몇번 해주었지만.. 언젠가 ..아침에 등교하기전 배가 아프다기에 정로환을 먹인후..뜨거운물에 발을 담가주었더니 그대로 기대어 잠이 들더니.. 그때는 족욕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그이후..옆지기도 영준이도.. 족욕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건희는 그나마..몇번 더 했었고.. 지금도 엄마옆에서 마음 내키면 같이 따라 하거나 엄마가 하는 물에 같이 담그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재미있게 때로는 소금물로..때로는 꽃잎도 띄워보고..식초나 오일을 떨어뜨려보기도하고 갖가지의 변화를 시도하며..해온게 어언..125일 째 됩니다 그동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빠뜨린 3일 을 빼고는 꼬박 거르지 않고 한 100여일쯤 부터는 2년전에 다친적이 없는 허리가 이유없이 아팠던게 족욕 시작하기 몇주전에도 재발을 했었지만..지금은 아프지 않답니다.. 한달에 한번씩 이유있는 허리 통증도 씻은듯이 말끔한 아주 신기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오장육부가 다 발에 연결 되어 있다하니 여러 장기가 튼튼해지는것 같습니다 보는이 마다..얼굴이 좋아졌다고 (사실 이 소리는 살이 쪘다는..) 하시기도 하고.. 저는 불면증은 없었지만 잠도 잘오고.. 잠을 깊게 푸욱 잘수 있는 점도 경험해서 알게 된것입니다.. 게다가.. 늘 나를 끌고 다니느라 피곤한 발에게 감사의 표시로 족욕도 시켜주고 가끔 없는 솜씨로 패티큐어도 해주는 재미에 기분도 좋아집니다..유난히..바쁘다는 핑계로 발을 따로 캐어 해줄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네일 샵에는 더더욱 가지 않는 저에게 그나마..하루 하루 발을 정성스레 씻기고 크림이라도 발라주는 일을 하다보니 기분도 좋아지는 일석다조의 기쁨이 있답니다.. 발이 별로 이쁘지 않아서..늘 감추고 다니지만 족욕을 하고 난후 부터는 수난( 자주 다치는 편임..)이 많던 제 발에게도 가끔씩 우아하게..새 구두도 신겨보고.. 오랫만에.. 신발장에 오랫동안 빛을 못보던 신발들도 꺼내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한 아주 특별한 족욕 체험을 이렇게..두서 없이 끄적여 봅니다..
발이 요즘엔 제게 속삭이는듯 합니다
" 저를 이렇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구요..
2010년 6월 9일 수요일
100일을 기념하는 족욕 체험기를 보고.. 이래 저래 미루다 120일가지 왔네요..
족욕 방법
발을 담글수 있을 만큼의 뜨거운 물을 발목위 9센티 미터 까지 오게 합니다 처음엔 30분을 해야하지만 15분마다..물을 갈아 주어야 합니다 물이 식기때문에.. 그리고 반드시 잠드시기 30분전에 하셔야 좋습니다 어지럽거나..이상증세가 오면.. 족욕이 잘되어서 일수도 있고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때는 의사와 상담을 하신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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