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견디기 힘든
-황동규-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 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 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쌓아도 무너지고
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
* 오늘아침 나를 찾아온 시..
내게도 꿈이 아직 살아있을까
Lou Holtz 라는 분처럼
108개의 꿈..
작은 꿈이지만
하나 하나 이루어 갈 수 있는
꿈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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