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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꿈, 견디기 힘든

by 프시케 psyche 2018. 5. 17.












꿈, 견디기 힘든


-황동규-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 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 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쌓아도 무너지고

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




* 오늘아침 나를 찾아온 시..


내게도 꿈이 아직 살아있을까

Lou Holtz 라는 분처럼

108개의 꿈..

작은 꿈이지만

하나 하나 이루어 갈 수 있는

꿈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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