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 120일 째를 맞으며
장미 꽃잎을 띄우고
꽃잎으로 못생긴 발을 가리고..
두번을 물을 갈아 주어야 합니다..
건희의 발도..
**** 이렇게 호강을 한 발에 제가 가끔 신겨주는 제 싸구려 신발들을 올려 봅니다 자주 신지 않은 신발도 있고 18년 된 신발도 있답니다.. 어떤 건지 맞춰 보세요.. 명품은 아니지만.. 늘 제발을 빛나게 해 주는 제 신발들도.. 족욕체험 덕분에이 곳에 이렇게 보일 수 있게 되었네요..
투명구두를 좋아합니다
일전에 보라색 등꽃과 올렸던 유리(?) 구두입니다..
이것도 투명하지요?
은색..CLEAR STRING.. SHOES
드레스 슈즈.. 색깔만 다르고..
검은색은 많이 신어서.. 올드..
분홍색은 안 신어서 새것..
비취 색깔의 보석이 달린 흰 구두입니다
옆지기가 사준 주황색 드레스에.. 저 보석과 같은
돌들이 목에 박혀 있지요..
그 드레스와 세트..
베이지.. 고무줄 스트링 슈즈..
주로 교회용으로 신는 구두.. 같은 디자인.. 색깔만 다르지요.. 오래되었어요..
왼쪽의 은색과 검은색은 친구 Conni 가 사준 것..
이것도 핑크빛 드레스 슈즈랍니다.. 신으면 예뻐요..
굽 낮은 클리어 Beads 가 달렸어요..
핑크빛 AK Shoes..
이 핑크빛도 예쁘지요..
아래에 신은 모습입니다..
못생겨서 흐리게..
굽 낮은 단화인데.. 오래되었어요.. 바지 입을 때.. 신는데 제가 바지를 잘 안 입어요..
뒷터짐 자주색 구두.. 앞 트임 메탈릭 구두
왼쪽은 브라운 옷을 입을 때 주로 입지만 브라운 옷이 별로 없답니다
가끔 브라운 드레스 입을 때.. 신어요
빨간 구두.. 오른쪽 것은 너무 야해서 안 신어본 것..
왼쪽은 주로 신는 신발이라.. 늘어나기도 했고.. 이것만 Wide로 샀거든요..
Red , Red & Black Back Open Shoes..
주로 검은 정장용입니다..
오른쪽은 새틴으로 되어서 더 예쁜데.. 뒤가 자꾸 벗겨져요.. 너무 커서..
왼쪽 구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시원하답니다.. 오른쪽 것도.. 뒤가 숭숭 뚫려서 시원한 Black & Gold
굽 높은 바지용 구두입니다..
왼쪽 구두는 너무 신어서.. 이제 버리려고 하는 구두.
. 오른쪽은 드레스용.. 흰색 새틴 구두랍니다..
Silver Shoes
파란색 굽 높은 샌들과 비취색 클리어 샌들....
Back Open shoes.. Turquoise 색 옷이 많아서..
이색을 가끔 신어요..
앞에 예쁜 꽃무늬가 있는 Fabrick 베이지색 드레스 슈즈.. 와. 역시 베이지색 Back Open shoes..
이건 한국에서 30년도 더 된 Shoes랍니다..
그때는 사이즈가 이렇게 작았는데..
요즘은 발이 너무 커버렸어요..
캐주얼 단화..입니다.. Orange Fabric Shoes
집시치마와 입으면 예쁜 Light Brown 통굽
보석이 박힌 바닷가용 샌들..
****
이것들은 Special Shoes랍니다
제가
18년 전.. 미국에 들어오던 해에
신던. 신발이랍니다..
무슨 슈즈였을까요?? ***** 제가 한복을 좋아해 저에게 있는 몇 켤레의 고무신입니다..
옆지기 고무신.. 기념용.. 제 것과 같이 산 것이 있는데..
제 것은 바닥이 다 낡아서 없어졌음.. 흰꽃 고무신..
지금 신고 있는 꽃신과.. 새 꽃신..
제.. 버선발이랍니다.. 그리고 꽃 신신은 발..
발이 안 예쁘니.. 모양이 안 나지만.. 한복엔.. 버선과 고무신을 갖춰 신어야 제격..
제 노란 장화와.. 핑크 장화
30년도 넘은 빨간 장화를 2년 전에 버렸어요..
고무가 다 낡아서..
신발 위에 덧신는 장화.. 오른쪽 땡땡이는 건희거예요..(건희가 자기 것도 찍으라고 해서..)
한국에서 신던.. 벨벳 구두..
슬리퍼
핑크 슬리퍼..
연두와 흰 슬리퍼..
노란 운동화와.. 빨간 운동화..
이건 실내용 신발이에요..
멋진 집을 장만하면 신을 실내화로 준비해 놓았지만 아직 집이 없어서.. 못 신고 있음..
하얀 샌들
핑크 드레스 슈즈
노란색 샌들과 금색 샌달
둘 다 초록색 샌들입니다..
메탈릭 샌들과 노란색 샌들..
보라색 샌들..
Back Open 운동화입니다..
건희가 자기 껐도 찍어 달래서 몇 개 찍었습니다
흰 구두 두 켤레..
겨울 부츠..
뭐니 뭐니 해도.. 족욕 후.. 이 실내화가 최고지요..
부드럽고.. 포근하고..
실내화..
*****
족욕 120일째를 맞으며
(2010년 2월 9일부터 2010년 6월 9일 까지)
***
모모 우님께서 족욕 체험기를 올리신 것을 읽고
연세 한의원님의 권유로 하셨다기에 가서
읽은 후.. 100일을 작정하고 족욕을 한 체험기를
올립니다..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이렇게 족욕을 하면서.. 여태껏
천덕꾸러기처럼.. 신발장에서 잠자던
제 오래된 가없는 신발들도 모두 꺼내어
제 발에게 신겨 보느라..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
" 족욕을 100일 하면.. 건강에 좋다는데요.."
뜨거운 물을 팔팔 끓인 다음..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집에 나오는 뜨거운 물도
가능하답니다..)
한국 식품점에서 받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피아노를 치고 있는 옆지기 발밑에 갖다 놓습니다
평소 발을 닦아 주는 것을 좋아하는 옆지기인지라
혹여 발을 닦아주는 줄 알고
웃으면서 발을 번쩍 듭니다..
"족욕? 그거 좋지.."
하면서 담그긴 했는데.. 너무 뜨거웠는지
발을 번쩍 들면서 이야기합니다
"너무 뜨겁다.."
찬물로 온도를 내린 다음 다시 담그게 했더니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습니다..
한 20여분 지났으려나..
물이 식었으면 갈아주려고.. 가는데..
" 아.. 이거 너무 졸려서 피아노가 안쳐지는데.. 하며
물기를 닦으려 합니다..
"30분 이상을 해야 한다는데. 벌써요?"
물을 다시 갖자 주렸는데.. 싫다고 합니다
" 당신이나 족욕 많이 하고 건강해져.."
이러면서 피아노만 치기 시작합니다..
" 에고.. 이틀도 안 해보고 안 한다니.. 원..
뜨거운걸 잘 참아야 마누라한테 사랑받는다는데..
뜨거운걸 못 참나 봐..""
혼자 중얼거리며.. 물을 버리고
2개의 똑같은 용기에.. 하나는 건희꺼. 하나는 엄마 꺼..
하면서 소파 밑에 나란히 두 개를 갖다 놓고
발을 담급니다..
" 아이 시원해.."
건희는 유난히 뜨거운 물을 좋아합니다
건희와 물을 받아서 같이 할 때도.. 늘
뜨거운데도.. 시원하다고 하는
건희는 너무 좋아합니다..
둘이 나란히 담그고 수다를 떨면서..
온도를 유지하느라.. 끓인 물을 옆에 놓고 조금씩 붓기 시작합니다..
30분을 채우고 나서 영준이에게 권했지만
영준이는 사양을 합니다..
그 후 영준이는 축구를 한 후.. 몇 번 해주었지만..
언젠가.. 아침에 등교하기 전 배가 아프다기에
정로환을 먹인 후.. 뜨거운 물에 발을 담가주었더니
그대로 기대어 잠이 들더니..
그때는 족욕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옆지기도 영준이도..
족욕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건희는 그나마.. 몇 번 더 했었고..
지금도 엄마 옆에서 마음 내키면 같이 따라 하거나
엄마가 하는 물에 같이 담그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재미있게
때로는 소금물로.. 때로는 꽃잎도 띄워보고.. 식초나 오일을 떨어뜨려보기도 하고
갖가지의 변화를 시도하며.. 해온 게 어언.. 125일째 됩니다
그동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빠뜨린 3일 을 빼고는
꼬박 거르지 않고 한 100 여일쯤부터는
2년 전에 다친 적이 없는 허리가 이유 없이 아팠던 게 족욕 시작하기 몇 주 전에도
재발을 했었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이유 있는 허리 통증도 씻은 듯이
말끔한 아주 신기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오장육부가 다 발에 연결되어 있다 하니
여러 장기가 튼튼해지는 것 같습니다
보는 이 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사실 이 소리는 살이 쪘다는..)
하시기도 하고..
저는 불면증은 없었지만
잠도 잘 오고.. 잠을 깊게 푹 잘 수 있는 점도
경험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늘 나를 끌고 다니느라 피곤한 발에게
감사의 표시로 족욕도 시켜주고
가끔 없는 솜씨로 페디큐어도 해주는 재미에
기분도 좋아집니다.. 유난히.. 바쁘다는 핑계로
발을 따로 캐어 해줄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네일 샵에는 더더욱 가지 않는 저에게
그나마.. 하루하루 발을 정성스레 씻기고
크림이라도 발라주는 일을 하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는 일석 다죠의 기쁨이 있답니다..
발이 별로 이쁘지 않아서.. 늘 감추고 다니지만
족욕을 하고 난 후부터는
수난( 자주 다치는 편임..)이 많던 제 발에게도
가끔씩 우아하게.. 새 구두도 신겨보고..
오랜만에.. 신발장에 오랫동안 빛을 못 보던
신발들도 꺼내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한
아주 특별한 족욕 체험을
이렇게.. 두서없이 끄적여 봅니다..
발이 요즘엔 제게 속삭이는 듯합니다
" 저를 이렇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구요..
2010년 6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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