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삼계탕
포인세티아를 곁들여 뚝배기에 담은 삼계탕
어떠세요 모양이 그럴 듯 하지요?
이게 모두 재료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제대로 넣고 끓여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 이런 호사를 누렸네요..
닭을 사오라고 했더니
옆지기가 약병아리를 6마리나 사 와서
다 넣고 끓였답니다
닭 여섯 마리를 한소끔 끓여 내기 위한 초벌로 삶는 중입니다
끓고 있는 중간에.. 한컷!
껍데기에서 우러나오고 있는 기름이 보이시지요?
이제 말끔히 따라내고 씻은 다음 새로 물을 부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삼계탕이나 국을 끓일 때 양파 껍질 우려낸 물을
넣고 끓인답니다..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삼계탕 재료입니다
이런 한약재료가 들어있네요..
마늘도 통마늘로 보내셨어요
신선한 통마늘..
까놓은 마늘입니다
수삼 두 뿌리와 생강도 있어요
재료를 다 넣어주고 끓이고 있습니다
월계수 잎(Bay Leaves) 도 보내셨어요...
저는 이게 월계수 잎 인지도 몰랐네요..
삼계탕에 대추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지요
대추도 넣고
옆지기가 옆에서 직접 까준
은행도 넣었습니다
뽀글뽀글 잘 끓고 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녹두도 넣었답니다
불리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이 삼계탕의 키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찹쌀떡 만드는 찹쌀도 1 파운드 같이
불려 넣었습니다
이렇게 또 뽀글뽀글 달이고 있습니다
제법 삼계탕 분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살짝 국자로 떠 보았습니다
익었나 안 익었나?
조기 찹쌀과 녹두 보이시지요?
제대로 끓여진 것 같습니다
은행하고 오가피도 보이네요
이렇게 모양이 나옵니다
이제 포인세티아를 곁들여 뚝배기에
맛있어 보이시나요?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
우리 온 블로그 친구님들도
눈으로라도 드시고
2020년도도 힘내세요
아자 아자 파이팅!
삼계탕에 담긴 아름다운 마음
-프시케-
지난 12월 몇 주간을 일하느라 강행군을 했는지
이래 저래 바쁘고 몸이 피곤했는지
지독한 독감에 걸려 몇 줄을 고생한 데다
몸살로 앓고 있을 때
시카고에 살고 계신 한 블로그 친구분이
보내주신 삼계탕 재료를 보내주셨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신 다기에
주소를 드렸더니
듣지도 못하던 여러 가지의 많은
재료를 일일이 다 챙겨 넣으신
우편 소포를 받게 되었다
가깝게 살아도 서로 바쁘다 보면
누군가를 이렇게 살갑게 챙겨 주기는
나부터도 쉽지 않을 것을 안다
뜻밖의 선물을 받고
또 꼼꼼하게 레시피까지 주셔서
그대로 끓인 삼계탕이다
아이들도 오고 온 식구가 맛있게 삼계탕을 먹었고
마침 같이 일하시던 분이
살뜰히 나를 챙겨 주시던 분이었는데
연말을 끝으로 그만두시게 된 분께도
끓인 삼계탕을 선물로 드릴 수 있게도 되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마음
...
2020 년 1월 6일 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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