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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출발선

by 프시케 psyche 2020. 7. 9.

 

 

 

 

 

 

 

 

 

출발선

 

-프시케-

 

 

달리기를 할 때

출발선에 한 발을 앞에 놓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마음

마음속 깊이 설레는

결승선에 다른 경주자보다

먼저 도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처럼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왠지 창대하다

누군들 그러하지 않으리.

 

매해, 매달, 매일, 매시간...

우리는 출발선에 서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아름다운 결승선을 꿈꾸는 새해

 

 

때론 아무 장애 없이

일 등으로 도착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일 때문에

경주로를 이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다 가고 있는데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도착하는 것이 

어느 등수로 도착했는지보다는

앞만 보고 달린

우승자의 기쁨과

조금 천천히 도착해도

넘어진 친구도 일으켜주고

뭔가 힘들어 보이는 주변도

돌아보고

손 흔들어주는 관중에게 답하며

도착한 결승선이

어떤 등수가 더 나은 것이라고

설명할 수 없듯..

 

올해도 나는 어김없이

새해 2020년도의

출발선에 서 있다

속으로 다짐한 많은 골이 있지만

과연 이 골들을 다 달성할 수 있을지..

목표한 대로 아무런 장애물 없이

탄탄대로로 달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새해, 새 출발선에서

도착지점까지 가며

얼마나 아름다운 달리기를 할지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짚어 보겠지..?

올해도 

아자 아자 화이팅..

 꾸무럭거리다 보니

어느새 다들 뛰어간 출발선에서

아직도 두리번거리고 있는 

굼뜬 나 자신을 본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올해도

 설레는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 보며  한해를  잘 시작해 보자

 

 

 

* 바쁜 일상 속에 이제야 새해를 느끼며 끄적여 본 글

 

 

 

 

2019년 1월 14일 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