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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겸손과 감사함이 만든 사람-슈가멘 양준일 신드롬

by 프시케 psyche 2020. 7. 9.

 

 

 

 

 

 

 

 

 

 

 

 

 

 

 

 

 

 

 

 

 

양준일 신드롬

 

 

- 프시케-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눈에 띄게

이름이 올라온 것 같아 클릭 해 본 

가수 양준일

프로그램 슈가맨을 통해 

활동하지 않은지 오래된 찾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인듯 싶다

2012년에 스웨덴과 영국에 개봉되었다던 영화

"Seaching for Sugarman"을 모티브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음악활동을 하던 로드리게즈는 

한 장의 앨범을 내고 디트로이트의 노동자로 살다가

그 앨범이 미국이 아닌 남아프리카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조명을 받는다는 내용의 영화라고 한다

(나도 사실 못 봐서 어떤 영화인지 자세히 모름)

양준일이라는 가수도 90년도에 잠시 히트를 하며

방송 출연도 하고 했지만

여러 가지 그 시대보다 앞선 노래와 춤..

그리고 노래 가사에 영어가 많이 섞여 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도 멀어지고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살던 시민권자의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체류기간을 연장해야 했지만

어느 한 이민국 관리자의

단순히 " 나는 너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싫어"

" 내가 여기서 일하는 한 너의 비자 체류 연장을 없을 거야" 라며

콘서트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공연도 못하고

미국으로 가기도 했고

그 이후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다시

컴백을 시도했지만 좌절되어

두 번의 실패를 끝으로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생활을 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한인 식당에서

Serving을 하며 결혼 후 부인과 5살짜리 아들과

살고 있다가

탑골공원 GD라는 이름으로

30년 전 동영상이 인기를 얻자

슈가맨 방송 후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이다

30년이나 앞서간 천재 가수..

방송에 출연하면서 하는 태도나 말투에

잘하는 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래전 그의 팬이었던 나이 드신 팬들부터

요즘의 10대 팬들까지

다양하게 열광을 하고 있다

가수나 배우에 그렇게 열광해 본 적이 없는 나도

왠지 좌절할 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온 그의 인생이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팬이 된 것 같다

방송 출연을 하기 전

만일 하던 식당에서의 Serving 일을 중단하면

자신과 가족의 생계가 힘들어

출연을 고사하려 했지만

방송국에서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출연하게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지금은 Serving 일을 접고

아주 한국으로 와..

가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랜만에 갖은 팬 미팅을

세종대 강당에서 열었는데

티켓이 동이 났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의 매력은 아마도

겸손한 말투.. 밝은 표정

고마워할 줄 아는 그의 태도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고 늘 사랑해 주었던

팬들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그를 더욱 그 답게 하고 있는 듯하다

JTBC의 손석희의 뉴스브리핑에도

초청받을 만큼 유명해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인성과 그의 겸손한 태도들이 

어쩌면 가정교육을 잘 받고 자란 것도 있겠지만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과 지지의 기도도 한몫했다고 본다 

있는 그대로의 자식을 이해해 주고 

이끌어주는 지혜의 어머니..

이런 양준일 신드롬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출발선에 선지가 벌써 두 달째가 되어가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글도 못쓰고 

블로깅도 못하고 있어 심드렁하던 때에

이런 스토리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요즘..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늘 밝고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영준이와 건희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한다

또한 아이들을 묵묵히 기도도

격려해주며 지지하는 그런 사랑을 할 줄 아는

그런 어머니를 닮고 싶은 아침이다

 

 

 

2020년 2월 4일 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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