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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by 프시케 psyche 2020. 7. 19.

어머니를 생각하며 데코레이팅 해본 
우체통 옆 넝쿨장미

 

 

*제가 어머니를 생각해보며..
Decorating 해본 사진이고요..
* 이건.. 아직도 저희 우체통에.. 조금 피어있는
넝쿨장미랍니다.. 어머니의 미소를 닮은 것 같아서..


이향숙 님께..

오늘도 바람이 스산한 가을 주말입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스산한 기분마저 밝게 해 주시는 이향숙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지만..
이렇게.. 보잘것없는 글을 늘 소개해주시는 마음이
정말 고맙게 느껴져.. 훈훈해지는 날입니다..
보내주신 Package는 정말 고맙게 잘 받았답니다..
아름다운 이향숙 님만큼이나.. 고운 글씨와 정성에
마음이 환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사랑은 나누어야.. 비로소 빛을 발하듯..
이렇게 서로에게 베푸는 마음들이 모아지면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분들이 사랑으로 꽉 찰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가을이라 느끼는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
제가.. 어머님 생신을 맞아 보내드릴 편지를 썼답니다..
부족하나마.. 모든 이 세상의 아름다운 어머니들을 위해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답니다.. 이글과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Il Divo의 Mama라는 곡을

이향숙 님. 그리고. 언제나 좋은 말씀으로 수고해주시는 김영 선생님..
그리고 늘 한결같이 도움 주시는 많은 방송국 직원분들과
애청자 여러분 무엇보다도..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과
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

어머 니니께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날씨 스산한 가을날...
어머니의 무릎 시림이
더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보다..
내 살기 바빠..
늘 종종걸음으로 
앞만 보고 걸어가는 제모습이
어머님께.. 죄스럽습니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어머님에 대한
추억이 아련한 가을바람으로
제 가슴을 헤집고 들어옵니다..

어려운 살림에도
예쁜 원피스와 고운 모자 씌워
손 흔들어 외가댁에 보내 주시던
내 어린 시절의 어머니의 뒷모습이.
외할머님 댁에서..
먼길 온 외손녀 딸에게
한 가지라도 더 맛있는 것을 해주시겠다는
외할머님의 분주하심에서도.. 할머님을 닮으신 
어머니를 떠올리곤 했던..
어머니.. 나의 고마우신 어머니..
.
방학 내내.. 사랑 독차지하고 
다시 돌아올 때쯤..
외할머님과 할아버님의 사랑 가득한 
서운한 눈매가 늘 마음에 걸렸듯이....
늘 엄마를 등지고 서울을 떠날 때의 제 마음에
이슬 맺히게 하셨던
어머니. 사랑 많으신 나의 어머니....

먼저 태어났다는 특권으로
동생들보다 늘 더 먼저 새것을 사용했고
유난히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셨던 어머니..
학창 시절에도..
언제나.. 어머니와 가족들보다
다른 사람을 더 챙겼던 제가 서운하셨을 텐데도 
한 번도 내색 안 하셨던 어머니..
그것도.. 당신보다도 늘 다른 사람들을
먼저 귀하게 여기고 섬겼던
어머니를 닮아서 라고
변변찮은 변명으로 얼버무리게 하시는
어머니.. 따뜻한 나의 어머니.....

성년이 되어서도
늘 어머니와 있는 시간보다
다른 사람들과 있는 시간이 더 많았음에도
서운한 마음을 감추시고 
한 번도 표현하신 적이 없는 어머니...
할 수만 있다면..
그 많은 잃어버린 어머니와의 시간을
되돌려놓고 싶어 지는..
불우한 환경으로 어머니와 있고 싶어도
같이 못한 수많은 불행했던 자식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지을 알게 하시는
어머니.. 나의 참 좋으신 어머니...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서야 
어머니가 우리를 기르실 때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닫고 눈물을 흘렸던 것도 잊은 채..
기꺼이 내 두 아이의 산바라지를
멀리서 오셔서 다 해주신 어머니 셨음에도
아직도 어머니께 제대로 효도 한번 못한 것 같은
죄송한 마음에 가슴이 메어오는
어머니.. 나의 속 깊은 어머니..


거르시지 않는 새벽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 늘 어머님의
기도 날개 속에 저희가 얼마나 포근했는지를..
깨닫는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하시는
어머니.. 나의 기도하는 어머니....


늘 떨어져 있기에..
일부러 알려야 알게 되는 일들 중...
멀리서 알아서 좋을 것 없으시다며..
궂은일은 늘 알리기를 꺼려하시던 
어머니 덕에.. 살면서 아프고 좋지 않은 일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가슴에 묻고 혼자 아파하는 법을 가르쳐주신
어머니.. 나의 배려 깊은 어머니..

살다 보면.. 이래 저래 나이 들어가심에
서운한 것들이 많으실법하신데도..
늘 당신이 서운하신 것보다는..
시댁분들께 잘하거라
남편한테 잘하거라..
아이들에게 잘하거라..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들에게 잘하거라
늘 사랑을 나누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어머니.. 나의 아름다운 어머니..

당신은 늘 낡은 옷을 입으심에도..
한복을 유난히 좋아하는 딸을 위해
딸과 사위.. 손자 손녀의 한복과 속옷들을
아이들의 자란키에 맞춰 보내 주시는
어머니 나의 자상하신 어머니..


이 세상에서 
꽃보다 더 고우신 
하해와 같이 더 마음 넓으신
당신보다 더 다른 사람을 챙기시는
늘 겸손으로 온몸을 동이신
당신의 딸인 것이 행복한
어머니.. 나의 자랑스러운 어머니...


이제껏 살아오면서 무심하게도..
사랑합니다.. 오래 사세요
한 번도 제대로 표현 못한 저를
아직도 당신의 자랑스러운 딸이라 여기시는
당신께 지금 이 순간 꼭 드리고 싶은.. 말..
어머니. 나의 수호천사이신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가을바람
소리 없이 불어와
애달픈 그리움을
뿌려놓는 날이면....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가
나의 서러운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그 고운 성품을 닮아가는 훈련을 하며
어머니처럼..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이 불효한 딸이...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려 봅니다..



어머니..
당신을 영원토록 사랑합니다..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미국 캐서린에서
못난 딸 드림


***
너무 길어서 다른 말씀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요
늘 말로만 효도 효도하면서
정작으로 아무것도 해드리는 게 없어 늘 죄송한 마음은
비단 저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답니다..
같은 여자이기에.. 그 나이가 되기 전에는 늘
어머니라는 존재와 여자라는 존재.. 자식이라는 것에
구분이 안 가다가.. 문득.. 어머니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어서
이렇게 글로나마 표현을 해봤답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을 들으시는 
모든 어머니께.. 그리고 이 시대의 모든 어머니께
오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세요..
라고 한번 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전화로.. 또는 편지 로라도요..
향기로운 사랑으로 
많은 어머니들께 예쁜 미소 한 다발드려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사. 랑. 합. 니. 다...!!!"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캐서린에서
어머니가 무지 그리운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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