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 잎을 주워 만든 꽃..
** 나뭇잎에 쓴 " 미어지는 그리움..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인지..
문득 그리움의 향기로
그리운 사람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혼자이기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마음만으로
우린 훈훈한 인정의 온기로
마음 녹일 수 있을 것 같지요?
오늘도.. 정말로 그리운 친구에게
그리운 마음으로 썼던 글을
올려 보려 합니다..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음악은요
Michael Bolton의 To Love Somebody를
두 분과.. 그리운 친구.. 그리고 같이 수고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
그 미어지는 그리움으로....
- 프시케-
내가 심은 마음의 사랑이
문뜩문뜩.. 싹을 틔우며
얼굴을 내밀면 좋아라 눈물 나던 날이 그리워집니다..
고운 설렘으로 늘 사랑가 득했던 날들..
오랜 기간 동안 그리움을 앓고 난 후에도....
그래도 보고 싶은 얼굴이...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어스름한 저녁노을이 온통 내 가슴을 적실 때도...
따뜻하게 타오르는 장작의 불꽃 앞 벽난로 앞에서
기울인 분홍빛 와인잔에도.. 어른 거리고...
감춰놓은 그 그리움은 언제고 언뜻언뜻
뿌린 향수만큼 은은하게 다소곳이.. 내 마음에
꽃향으로 번지곤 합니다...
견디어온 눈물들이
주르륵 내려올 때면..
몇 번이고 마음은 날아가 그대 마음 문 앞....
우리가 뿌려놓은 사랑의 마음밭엔 무엇이 남아있을까요?
그래도 용서라는 이름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고이 뿌려진 우리들의 사랑이 싹이 트는
봄이 오겠지요?.
억지로 숨겨놓은 그 아름다운 세월의 실마리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눈에 보일라 치면..
마음 설레며.. 그 끝을 잡고 싶어 안달했던
수많은 날들...
그리움...
그래도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의 이름으로..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꾸역꾸역 삐져나오는 슬픔을 삼키면서도..
다시 보듬어 다시 씨 뿌려..
마침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한알의 작은 사랑의 씨앗을 나는
믿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나의 그리움이...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누군가의 우체통에 도착하는 날.....
누군가의 입가에 맺힐 고운 미소를 생각하며
나는 오늘을 견디고 싶습니다..
***
언제나..
가을이나.. 겨울쯤이면..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누군가가 그립다는 시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는 어느 만큼 이어야
크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크기는..
어떤 사람을 마음에 두고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의 좋은 면과.. 사랑스러운 면을 보며
장점 투성이인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좋은 점들 때문에
그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사랑의 싹이 터.. 꽃이 되었을 즈음..
설사 그 꽃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고....
그 꽃을 좋아하길 멈추기보다는..
그 가시 조차도.. 그 꽃의 일부임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부며.. 이웃이며.. 친구관계에서도
이러한 마음자세가 없다면..
관계 유지를 하는 기간이 짧아지거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소원해지는 관계를 회복하려면
사랑의 정의를 다시 한번 내려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며
오늘 혹여라도 연인이나.. 친구.. 이웃과의 뜸해져 서먹해진 관계나,..
깨어진 관계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가시였던 그 조그만 단점이나.. 미움을
그냥 감싸 안아주며.. 용서해줄 수 있는 아량을 베풀어보지 않으시겠어요?
곁에 있어도 그리운 사람들...
곁에 있다가 멀어진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이야말로
이 쌀쌀한 늦가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한잔의 차 같은
느낌이 아닐까요??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오래 있는 것보다..
그리운 사람을 볼 수 있는 용기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여러분들의 혹여라도 멀어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문 앞에.. 예쁜 가을 초대장을 보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마음의소리 > 끄적여본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롭니, 친구야? (0) | 2020.07.20 |
---|---|
안개속을 걷다-내가 나에게 (0) | 2020.07.20 |
쪽두리꽃을 닮은 올케에게 (0) | 2020.07.20 |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0) | 2020.07.19 |
가을..그대는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