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주운 낙엽
* 그 낙엽으로 만든 꽃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흐린 데다가
방금 전 어머니께 쓴 편지가.. Save 가 안되고
통째로 날아가 버려서.. 시간에 쫓기며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답니다..
늘 정성 들여.. 예쁘게 써야지.. 하면서
이렇게.. 바쁘게 쓰다 보면.. 정성이
안 들어갈 것 같아 죄송한 마음.. 요만큼 보여드면서
아들에게 썼던 또 하나의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도 이향숙 님.. 일전에 아버지 역할로 멋지게
데뷔하신 최동명 선생님.. 여전히 수고하시는
Staff 여러분..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은
Patricia Kaas의 " Mon Mcc a Moi( My Man) (몽 메꾸아 모아
라고 발음하시는 것 같죠?)
를 신청합니다..
****
사랑하는 아들 영준이에게...
오늘 아침엔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주우며
사진도 같이 찍었단다..
일전에 네가 같이 아침 운동에 참여해줘서
엄마가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단다..
엄마보다 키가 훌쩍 큰 듬직한 아들과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너는 모를 거야..
나의 영원한 보디가드일 것 같은 영준이에게..
오늘도 책에서 읽은 꿈 이야기를 해주려고..
요즘은 꿈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네..
****
꿈이 있는 사람은 삶을 현재의 모습으로만 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한대...
"어떤 사람은 사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꿈을 가지고 있었고, 한 꿈이 이뤄지면
또 다른 꿈을 꾸며 살았대.
그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꿈이란
어떻게 꾸는 것인지, 더 멋진 세상은
어떻게 상상해야 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지.
그 사람 이름이 바로 월트 디즈니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네 꿈은 반드시 네 꿈이어야 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의 꿈이 네 것이 될 수는 없단다...
그리고 꿈이란 가만히 두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래..."
짐 스토벌의"최 고의 유산 상속받기" 중에서
나오는 이야기란다..
**** 영준아..
엄마는 있잖아..
꿈은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으면서
차근차근 키워가는 거라고 생각해
일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100개 이상일 수도 있고.. 한 가지 일 수도 있지만..
쉬지 않고.. 그 꿈을 위해서 행동하며..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 알지??
작은 씨앗을 땅에 심듯이..
그 씨앗에 물을 주기도 하고
관심을 가져 주면서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거야..
이 얘기하면서 생각난 이야기가 있는데..
식물에게도.. 사랑과 정성이 얼마나 중요한 걸 알게 하는 이야기야..
오래전에 어떤 사람이..
12개의 예쁜 화분을 만들어놓고..
그 각각의 화분에다.. 성경에 나오는
12제자의 이름을 붙여주었대...
하루하루 밖에 내놓고 똑같이 햇볕을 쐬어주며
열심히 물을 주었는데..
이상하게도.. 유다라고 지은 화분만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 시들 말라 갔다는 거야..
왜 그런지.. 가만히 관찰을 해보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른 꽃들에게는.. 관심과 사랑으로
한 마디씩.. 베드로야 잘 자라라.. 요한 안녕"" 시몬.. 잘 잤니??
등의 사랑의 말을 한마디를 던져주는 반면에
유다라는 화분에게는 늘 사람들마다..
핀잔과.. 불평을 했다는 거야..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야.."
"예수를 배반하다니??"
"넌 저주받아야 돼""
이러면서.. 지나갔다는 거야..
이 일이 얼마나..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지 알겠지?
이렇듯.. 사람이든 화분이든.. 살아있는 것들에겐
사랑과 관심이.. 그것을 Growing 하게 한다는 거지..
그래서 말인데...
꿈도.. 살아있는 거라는 거 너 알지??
네가 일단 키우기로 한 꿈이라면..
예쁘게 물도 주고.. 사랑의 말도 해가며.. 관심 가져주고..
그 꿈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연구도 해보고
그것을 네 것으로 가꾸는 작업이 바로
네가 공부하며.. 세상을 경험하며.. 네 꿈을
키우는 거란다...
지금부터 영준이가 가질 꿈에 대해
생각하며..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꿈 노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적어가며 가꾸어볼까??..
일전에 루 홀츠의 이야기처럼.. 말이야..
사실 엄마도 몇 개 못 적었거든..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몇 개가 더 생각난 거 있지??
곧 엄마도 적은 것을 네게 보여줄게..
너도 적은 것을 엄마한테 보여줄래?
오늘도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받는
화분처럼.. 우리들의 꿈에.. 사랑과 관심으로
열심히 가꾸어보자...
엄마를
늘 옆에서 지켜줄
영원한 보디가드
영준아.. 사랑해...
*****
가을이 되니..
왜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은지..
늘 결실의 계절임에도
아무런 열매가 없는 것에
늘 부끄러운 마음에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쓰면서
새삼 저도 이루고 싶은 꿈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라는 것 보다고
그 꿈을 가꾸어 가며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제 생각이
어쩌면.. 꾸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은
저의 게으름에게.. 은근히.. 옆구리 찔러봅니다..
여러분들도.. 지금이라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듯..
이가을 이루고 싶은 작은 꿈들을 적는 꿈노트를 하나씩 마련해
가꾸어 가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오늘은 꿈노트에 적을 작은 꿈 하나가 생각났답니다..
오늘도 예쁜 가을바람 낙엽으로 만든 꽃과 함께 한 줌 보내드립니다..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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