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찍은 예쁜 보라색 국화예요..
**가을이 물씬 느껴지시나요?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이제는 한 주일 동안 가슴 설레며
작은 행복이 되어 일상이 된
이 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알게 해 주시는
최동명 선생님의 세상 사는 이야기도
자칫 지루하고 딱딱한 주제들도
자연스러운 말솜씨로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요즘 슬픈 소식으로 조금은
얼룩져 보이는 제 마음을 닦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보냈던 내용을 보내드리며
같이 신청하고 싶은 음악은요..
Lara Fabian의 " Love By Grace"
를 두 분과.. 애청자 여러분.. 과 듣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 영준에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예쁘다.. 그렇지..?
오늘 기도해준 대로.. 하루 종일 좋은 날이었을 거라 믿으며..
오늘은 엄마가..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게..
마음은.. 자기 스스로가 닦아야 깨끗해진다는...
이야기는..
엄마가 "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 중에서 읽은 건데
너에게 소개해주고..
어느 날 밤 천사들을 만났어...
천사들은 부 저런 히 무엇인가를 닦고 있었대..
그는 천사들에게 물었대...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닦고 있습니까?"
그러자 한 천사가 대답했어...
"세상이 너무 더러워서 닦고 있답니다."
천사들이 산과 바다와 나무들을 닦아 깨끗하게 빛났대...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천사에게 다시 물어보았어...
"그것은 왜 닦아도 빛이 나지 않지요? "
그러자 천사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단다...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이 닦아야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답니다."
*** 영준아...
엄마는. 있잖아..
영준이가 이걸 알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단다...
아니.. 어쩜 영준이는 이미 알고 있을 거라 하면서도
다시 한번.. 이야기하는 거야..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마음을 닦지 않아서..
자신조차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럽지만..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더러운 마음에
다른 사람을 비추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더럽게 보인다는 것을 모른 채
늘 다른 사람의 좋지 않은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험담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마음이 더러워서라는 것을
모르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매일매일 자기 마음을 닦는 사람들이 있단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책들을 읽고.. 좋은 말들을 하면서
스스로 본인의 마음을 닦는단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깨끗한 마음으로 보는 다른 사람들도
거의 깨끗하게 보일뿐 아니라..
늘 좋은 점만 보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단다
자신의 깨끗한 마음을 닮았기 때문이지....
또한 기도로서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할 수도 있단다..
매일매일의 자신의 생활을.. 기도로 다시 한번 돌아보며
혹여라도 마음에 생겼을 생긴 더러운 것들을
그때그때 회개하듯.. 닦아내며 빛을 낼 수 있거든..
마음이 닦을수록 빛이 나듯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란다..
너도 아마 들어봤을 거야..
집과 여인들은 가꿀수록 아름답다는 말..
그렇듯이.. 마음도.. 스스로 예쁘게..
아름다운 글들로.. 채워주고.. 아름다운 그림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이나.. 아름다운 말들로 입혀주기도 하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먹이면서 가꾸고 키운다면... 점점 갈수록
아름다운 마음이 된다는 거지..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들은 인격이 있는 사람.. 또는 교양이 있는 사람..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만.
그냥 말 그대로.. 마음이 빛나는 아름다운 사람이란다..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자신들이 자신의 마음을 닦아야
비로소.. 빛이 난다는 거야...
원래 마음이 깨끗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영준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좋은 책들과. 좋은 그림과..
좋은 음악.. 좋은 가족.. 좋은 친구.. 좋은 주변의 환경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과.. 다른 사람을 나보다 먼저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너의 마음을
더 빛나게 한다는 걸 알거라 믿어.....
영준이의 빛나는 마음에.
늘 엄마를 비추어주어서 행복한 엄마는
영준이를 늘 사랑한단다...
가끔은... 더러워진 마음을
아직도 닦고 있는 엄마가...
****
높아져 한층 맑아진 가을 하늘을 보며
그래도 그렇게 더러워서 흐려진
마음은 아닌 것 같아 스스로 위안 삼아보는
아주 예쁜 가을날입니다..
엄마가 보는 세상의 이치들을
어떻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야기를 해줄까를..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제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제 생각을 너무 주입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보기도 합니다..
늘 이런 작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방송을 통해 듣게 해주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시작한 제 작은 편지가
세대가 맞지 않는 엄마의 눈높이로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면서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일 것이라.. 좋은 쪽으로
위로해보며.. 이렇게나마
작은 행복을 허락해주신
중앙방송과.. 이향숙 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맑은 목소리만큼이나
맑은 가을 하늘을 한 아름 두 분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캐서린에서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며
프시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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