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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편지들/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 편지

장점을 보는 마음

by 프시케 psyche 2020. 7. 19.

 

 

 

https://youtu.be/QzH-BifIzTY






* 일전의 그 교인댁에서.. 밤송이를 찍었어요
* 익은걸 까보니..안에 밤이 들어있네요..
* 배도..전번보다 많이 익어서.. 한 바구니 땄답니다..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늘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이제는 저의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늘 아름다운 이향숙 님의 목소리로
듣는 이 편지를 영준이가 엄청 좋아한답니다.
늘 멋지고 아름답게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수요일에도 열심히 세상 사는 이야기 해주신
최동명 선생님께도 예쁜 가을 인사 이향숙 님과
함께 더불어 드립니다..
오늘도 염치 불고하고 또 다른 아들에게 쓴 편지를
보내도며..

같이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Boyzon의 No Matter What을

여전히.. 두 분과.. 뒤에서 수고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모든 분들..
저를 사랑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영준이에게..

영준아..
참 아름다운 날이다..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너무 이쁘지 않니??
엄마는 영준이가 비록 속상한 일이 있어도
빨리 잊어버리고.. 앞을 보며.. 전진하는 씩씩한 모습을 보고 싶단다..
엊그제 있었던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그 일에 매달려.. 머무르기보다는..
그 일이 일어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는단다..
너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가르치시려 하시는 거지..
말하자면.. 영준이가 이런 일들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아마도 하나님은 보고 계신다는 거지..
그건 너에게 좋은 경험을 주시려는.. 네가 극복해야 할 너의 숙제라고
생각해보지 않겠니??.

그래서 
엄마는 영준이에게 속상한 일 빨리 잊어버리기에 대해 
두 가지의 예를 들어 이야기해주려고..


설사 일어난 어떤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된 어떤 사람에 대해
미운 마음을 품거나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꼬치꼬치 캐고 들거나 속상해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은 거란다.

이 문구는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라는 소설에 나오는데..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e : 1816~1855

이 작가는 1816년에 목사의 딸로 태어났는데..

다섯 살 때는 부모를 잃고.. 10살도 되기 전에
두 언니를 잃었고..

커서는 남동생과 두 여동생을 잃을 정도로.. 죽음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대.. 본인도 33살 때 죽었단다..)

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설로 쓴 책인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실현하는 불우한 여인의 삶이지만..
세상에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하면..
어떤.. 그 상황을 속상해하는데 시간을 허비한 사람들은 
그 생각에 다른 좋지 않은 생각들이.. 가미되어.. 나쁜 범죄가가 되거나
정신병자가 되기도 한단다..
너도 엄마와 본 영화들이나.. 글들에서..

늘 범죄자의 심리를 살펴보면..
언젠가 당했던 작은 일 하나를 잊지 못하고.. 미움과 증오로 
키워서 나중에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를 경험했잖아..
안 좋은 일일수록 빨리 잊어버려야 너한테 좋은 거야..
속상해하며 나쁜 일을 불평하거나..

억울하게 너를 대한 사람을 미워한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깝겠니...
일어난 잘못된 일에 대해 반성을 하며.. 
그 일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만
알고..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버릴수록..
너에겐 오히려. 나쁜 일의 기억이기보다는
무엇인가를 하나 배우는 너의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거지..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기 시작하면..
모든 보는 시각이 부정적이 되기 쉽거든..
그러나.. 단점보다는 어느 누구에게나..

장점은 꼭 있기 마련이란다..

또한 이야기는
엄마가 언젠가 너에게 이야기해준 적 있는
미 백악관 국가 장애 위원회 정책 차관보이신
강영우 박사님 은 맹인이신데.. 그분의 아들 이야기가 생각난단다..
하루는 그 박사님 아들이.. 아빠가 자기와 축구도 못하고.. 야구도 못하는 
맹인이라는 단점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을 때.. 박사님은 그러셨대
" 얘야.. 나는 너와 야구도 못하고 축구도 못하지만.. 다른 아빠들이 못하는
아주 좋은 장점이 있잖니.. 누가 어둠 속에서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아빠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렴" 하고 말씀하셨다는 거야..
그래서 그 아들은.. 운동도 같이 못해주는 아빠의 맹인이라는 단점을 보며
늘 장애인 아빠를 둔 자신을 자책하며.. 공부하는데.. 조금 저조함을 보였지만...
그 후에는 어둠 속에서 책을 읽어줄 수 있는 
훌륭한 아빠의 장점을 보며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동기가 되어..
이다음에 커서.. 아빠의 눈을 고쳐주고 싶어 아주 열심히 공부해
하버드대를 거쳐 안과 의사가 되었잖니..
이런 것처럼..
우리는.. 단점이나.. 안 좋은 일에 초점을 맞추고 불평하며 그 일에 머무른다면..
발전은 없고.. 늘 그 자리에 머무르거나.. 퇴보하는 것이란다..
엄마는 영준이가 다른 사람들과의 안 좋은 일을 빨리 잊어버리는 일이나
그 사람의 단점 말고 장점을 보는 방법으로 
너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아들이 될 거라 믿는단다....


그러니까.. 영준아..
안 좋은 일이나.. 안 좋은 점들을 생각하기보다..
늘 좋은 점들을 볼 줄 아는 좋은 눈과 마음을 가진
멋진 영준이가 될 거지?

엄마는 이미.. 영준이가 그런 아름다운 눈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영준이를 이만큼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

언제나..
좋은 점.. 장점만을 보자고 다짐하고도
가끔은 단점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저의 수양에 문제인 듯싶습니다..
좋은 점을 이야기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시간에
사랑하고도 모자라는 이 아름다운 시간을..
이미 일어난 안 좋은 일이나..
다른 사람들의 실수나 단점들을
말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얼마나 그 시간이 의미 없을까요?
오늘 이 시간부터라도..
당장 내 앞에 있는 사람..
혹은 내 가까운 가족..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서
말해주거나.. 어떤 사람에게
말할 때도.. 그 사람의
장점을 이야기해 보는 연습을
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장점이라도..
그 듣는 사람의 마음엔
커다랗게 와 자리 잡는다는 거 아시죠??
오늘 하루도 여러분 앞에 있는 분의
장점을 한번 찾아 그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이향숙 님의 목소리도 아름답지만
마음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라든가..
최동명 선생님은 세상 사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말씀 잘하시지만..
목소리도 바리톤으로 멋지십니다...
라고. 말이에요....
여러분 캐서린의
예쁜 가을 향 함께 보내드리며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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