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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보고싶지 않았어?

by 프시케 psyche 2020. 7. 20.

 

https://youtu.be/iAaVoJvmkq4

 

 





 



* 장작은 제 옆지기가 지폈고요...
* 쵸코렛 빵과.. 유자차 드세요.
* 찻잔에 그려진 겨울눈 풍경도 같이 감상하시면서.. 

안녕하세요? 이 향숙님..
아침 내내 비가 내리는 토요일이랍니다..
뜨거운 Hazel 향의 커피를
비 오는 축구장 Shelter에서 마셔본
아침이랍니다..
전번 주 김영 선생님의 말씀도 잘 들었답니다..
늘 좋은 말씀으로 저희를 행복하게 하시는
두 분께 늘 감사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절 터키와 호박 파이는 많이 드셨는지요?
저희도 고마우신 분의 초대로 온 교인이 맛있는
추수감사절 파티를 한 아주 풍성한 날이었음에
감사드린 날이었답니다..
오늘.. 비가 와서인지
친구에게 썼던 편지를 보내드려 봅니다..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곡은 
Il Divo의 Regresa a mi (Unbreak my heart)를
이향숙 님과 김영 선생님..
늘 수고해주시는 Staff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내모든 친구들과..
멋진 애틀란타의 야경과 함께 음악을 신청해주신
알파인님과 키키 님.... 중앙방송의 모든 친구님들..
애청자 여러분과 듣고 싶습니다..


***



어느 날 
"보고 싶지 않았어??
하며 웃음을 보이던 
보고 싶은 친구야 


연인도 아닌데..
늘 마음속에 찰랑이며.. 
남아있는 
그리운 친구야 

다른 게 많으면서도
같은 것들이 문득문득 보일 때면..
가슴 설레며 참으로 
닮지 않은 듯 닮아있다는
신기함에 웃음 짓던..
색깔로 친다면
깔끔한 흰색 같은 친구야..

언젠가
내가 구운 그대 옆지기의
생일 케이크를 받으며
그 작은 친절에도
감동으로 눈물 글 썽이던
사랑스러운 친구야..

예쁜 와인잔 기울이며
수없이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잔잔한 추억의 언어 되어
내 마음속에 다시 속삭일 때면..
더더욱 보고 싶어 지는 친구야..

언젠가 오래된 
팝송을 들으며 헤어지기 싫어
동네 어귀를 몇 바퀴 돌며
감상에 젖곤 하던...
오래된 정겨운 팝송 같은 친구야..

봄빛 따사로운 어느 저녁
우리 집 뒤뜰에 차려놓은
예쁜 저녁 테이블 앞에
입 맞추지 않았는데도
예쁜 초록으로..
같이 입고 있었던
우연치 곤 참으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던....
텔레파시 같은 친구야..


별로 칭찬할 것도 없는데..
늘 입이 닳도록 좋은 말들로....
보잘것없는 나를
자기도취에 빠지게 하던
사랑스러운 친구야..

언제나 격려와
위로로.. 힘들 때에도
좋을 때에도
옆에서
감싸주기도 해서
이 세상에서
나만을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도 했던
마술 같은 친구야...

아직도
우리는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친구이고 있겠지?


***

비가 오는 날..
조용한 음악과 함께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겠지요?
좋은 친구가 옆에 있다는 행복감..
그보다도 내가 누군가의 좋은 친구라면..
더마음이 따뜻해지겠지요??
늦가을 마음 한구석이 시려올 때면..
고운 친구의 미소 짓는 얼굴로도
따뜻해질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
어느 시인의 말씀처럼..
저녁을 먹은 후 찾아가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친구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이면
허물없이 밤새워 이야기할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겠지요?
오후에도 비가 내린다면..
저도 집 근처에 있는 친구를 
불러 차 한잔 권해보고 싶은 날입니다..
애청하시는 분들도..
가까운 곳에 계신 친구분께
찾아가 차한찬 청해보시거나
아님 전화로 한잔의 작은
티타임에 초대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비가 그친 후.. 쌀쌀해진 몸을 녹일 
장작불을 피워두면 더 근사한 시간이겠지요??

이제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주변의 고마운 친구분들께 
따뜻한 차 한잔 나누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08년 11월 29일 

비 오는 토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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