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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거위의 가족 나들이

by 프시케 psyche 2021. 5. 10.

 

 

오늘은 아침부터 지붕 하시는 분들이 일찍 일을 시작하셨다

일사불란하게 분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

몇 분은 나무와 잔디 위에 포장을 치고 몇 분은 로프를 타고

뜯기 시작하시고 한분은 Blower로 먼지를 털어내고

또 한분은 밑에서 열심히 밑에 떨어진 조각들을 Trash Can으로

옮기신다..

하다 보니 2시간 안에 다 뜯어내었다

그다음은 일을 해야 하니 나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려 하다 쫓겨 나왔다

새들이 걱정이다.. 시끄러워서 혹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올이 도 그렇다.. 너무 뚱땅거리면 짖어대지는 않을까?

 

 

***

 

 

 

조금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조금 있어

평소 지나던 길에 있던 호수에 들렀다

오리가족이 소풍을 나왔다

작은 호수와 분수대

그리고 오리가족이 한가로운

5월을 보내고 있다

 

 

**

 

다올이 의 일기

 

오늘 아침은 아빠랑 산책하기 전부터 이상한 차들이 오고

여러 사람들의 자동차 소리에 놀라서 짖어댔다.

몰라서 짖었지만.. 엄마가 그러시는데 지붕을 새로 하신다 했다..

아.. 하루 종일 잠은 다 잤다..

갓 태어난 새들은 어떻게 견딜까?

사실 태교로 우리 집 뒤뜰은 엄청 조용했는데

새소리와 청명한 차임벨 소리.. 그리고 솔바람소리

나도 이렇게 시끄러운데.. 새들에게 조금 안되었다는 

마음이 든다..

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셨으니

못 들으실 거고..

뜯는 소리보다.. 붙이는 소리가 더 클까?

아니겠지?  

아.. 오늘 하루가 빨리 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엄마가 내 이불 위에 또 다른 커버를 씌워 놓아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위에서 누울 수도 없고.. 

엄마가 오늘은 정신이 없으셨나 보다

내 이불이 맨 위에 깔려 있어야 푹신한 침대에서 

쉴 텐데..

아~~ 오늘은 어차피 잠자기는 다 틀렸는데

집안을 돌아다니며 놀아볼까?

 

새들과 놀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너무 어려서..

 

그리고 나를 또 무서워할지 몰라..

그냥 하루 잘 견뎌보자

 

 

2021년 5월 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