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지붕 하시는 분들이 일찍 일을 시작하셨다
일사불란하게 분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
몇 분은 나무와 잔디 위에 포장을 치고 몇 분은 로프를 타고
뜯기 시작하시고 한분은 Blower로 먼지를 털어내고
또 한분은 밑에서 열심히 밑에 떨어진 조각들을 Trash Can으로
옮기신다..
하다 보니 2시간 안에 다 뜯어내었다
그다음은 일을 해야 하니 나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려 하다 쫓겨 나왔다
새들이 걱정이다.. 시끄러워서 혹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올이 도 그렇다.. 너무 뚱땅거리면 짖어대지는 않을까?
***
조금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조금 있어
평소 지나던 길에 있던 호수에 들렀다
오리가족이 소풍을 나왔다
작은 호수와 분수대
그리고 오리가족이 한가로운
5월을 보내고 있다
**
다올이 의 일기
오늘 아침은 아빠랑 산책하기 전부터 이상한 차들이 오고
여러 사람들의 자동차 소리에 놀라서 짖어댔다.
몰라서 짖었지만.. 엄마가 그러시는데 지붕을 새로 하신다 했다..
아.. 하루 종일 잠은 다 잤다..
갓 태어난 새들은 어떻게 견딜까?
사실 태교로 우리 집 뒤뜰은 엄청 조용했는데
새소리와 청명한 차임벨 소리.. 그리고 솔바람소리
나도 이렇게 시끄러운데.. 새들에게 조금 안되었다는
마음이 든다..
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셨으니
못 들으실 거고..
뜯는 소리보다.. 붙이는 소리가 더 클까?
아니겠지?
아.. 오늘 하루가 빨리 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엄마가 내 이불 위에 또 다른 커버를 씌워 놓아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위에서 누울 수도 없고..
엄마가 오늘은 정신이 없으셨나 보다
내 이불이 맨 위에 깔려 있어야 푹신한 침대에서
쉴 텐데..
아~~ 오늘은 어차피 잠자기는 다 틀렸는데
집안을 돌아다니며 놀아볼까?
새들과 놀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너무 어려서..
그리고 나를 또 무서워할지 몰라..
그냥 하루 잘 견뎌보자
2021년 5월 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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