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아이리스(딸 이름도 아이리스)입니다
* 이영상은 이 시의 원작자이신
조 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고맙게도 제 낭독을 멋진 영상과
음악을 넣어 편집해주셨습니다
***
우리에게도 지나간 다음에 느끼는
" 이었음을.." 이 있다
그래도 늦게라도
느낄 수 있다는
이 "이었음을.." 을
되내이는 횟수가 많아지는
나이가 되었다
조사익 시인님의 시
"이었음을.." 을 읽으며
나의 " 이었음을.." 을
소환해 내고 있다..
이었음을
-조 사익-
저 높은 허공을
푸르게 그리는 이가 바람이었음을,
저 깊은 강을
쪽빛으로 물들이는 이가 하늘이었음을,
비 내리는 날 들길 걷다 보면
풀빛 초원을 그리는 이가 빗물이었음을 알게 된다
새벽 장터에 가볼 일이다
외로 운이, 고단 한이,
나뿐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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