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Danger
-엘리자 베스 아펠-
마침내 그날이 왔다.
꽃을 피우는 위험보다
봉오리 속에 단단히 숨어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날이
The day has finally come.
There are days when it is more painful
to hide tightly in a bud than to risk blooming.
올해도
복숭아꽃이 피었다
앞뜰 복숭아나무는 새순 몇 잎만 올리고
꽃이 피는 걸 아직 보지 못했다
뒤뜰에는
흐드러지게는 피었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 꽃들
봉오리 속에서 단단히 숨어있다가
피우느라 너무 수고를 한 탓일까?
날은 참 맑기도 하다..
아름다운 삼월의 아침..
2023년 3월 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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