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리산 동백 숲에서
조 사 익 (趙司翼)
서리 숲 붉게 핀 동백꽃들이 넌지시 웃고 있어도
실개천 고향 같은 계곡물 흘러도
외롬에 갇혀 껍질 깨지 못하고
인적 뜸한데 돌길 거친 청학동 눈길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눈 녹아 흐르면서 눈물처럼 어깨를 훌쩍이는데
이런 때는 숲바닥을 움켜쥐고라도
기억에 없는 누구라도 이야기할 사람 찾고 싶다
단테처럼 영혼을 예견할 수 있다면
초조해하며 견디기 힘든 욕심, 집착, 애착, 모두 비우고
세상이 정해 둔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눈바람 등을 타고 도약하는 새들이
날아가는 노을빛 사이로 저녁 무렵이 찾아들고
속속들이 별무리가 어둠을 차오른다
동백숲 눈에 찍힌 발자국 희미해지면서
2024.01.02 에 쓰신 글을
* 유럽 대학 순방을 마치신 조사익 시인님이 지리산에서 쓰신 시를
제가 낭독을 해 보았습니다
조사익 시인님..그리고 조사익 시문학 운영팀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그동안 주신 사랑애 감사드립니다2024년에도 하시는 일이 다 잘 되시고모든일에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건강하시고 무탈한 안전한 한 해 되시기를 두손 모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5일 토요일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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